2009년 12월 26일 토요일

연말에 훈훈한 이야기들이네요,

웨이브에 글이 올라왔었슴. 12월 25일. 불길한 저음을 '저런건 북유럽 아저씨들이 해줘야지. 삥 뜯기게 생긴 동양인들이 이런거 하면' 라고 언급이 되어있었고, 아래 댓글들엔 말도 안되는 악플들이 달려있어서 글을 삭제해달라고 본인과 웨이브 게시판 담당자에게 요청했음. 그리고 나서 바로 글이 삭제가 되었음. 그 다음에 어떤 글이 올라왔나 했더니, 글 쓴 인간이 찌질하게 글을 남겼음. 결론은 웨이브 병신것들에게 떡밥을 주지 말아야지임.

불길한 저음이 언제부터 예술로 상정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술이라고 생각한적도 없고, 장난으로 생각 한적도 없다. 그리고 내가 결정적으로 글을 지워달라고 이유는, 우호적이지도 않고, 글 자체가 농담 따먹기로 넘어간 상황에서 불길한 저음 동영상과 글이 올라가 있는 것도 신경에 쓰였고, 리플들에 불길한 저음과 상관없는 한길형이나 발룬앤니들까지 언급이 되면서 올라가 있는 점이 굉장히 마음에 걸렸다, 분명히 말하지만, 우린 농담으로 음악하고 있는거 아님. 이쯤에서 한상철 님이 찰스 아이브스를 언급하면서 한 이야기를 붙여봅니다.

찰스 아이브스에 관련된 애들용 동화책이 존재하는걸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몇몇 곡들은 정말 현대음악틱하게 빡쌔지만 몇몇 트랙들은 정말 아름답더군요. 찰스 아이브스의 인생에서 얻는 좀 뻔한 교훈 두가지는 당시 사람들이 이해 못할 지라도 정말 위대한 작곡가의 음악은 결국 세계 음악 발전에 이바지하면서 후대에 두고두고 회자되기 마련이라는 것과, 자신이 하고싶어하는 음악이 남들이 이해를 못하거나 돈이 안된다면 다른 일을 하면서 음악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임프로바이제이션/아방가르드나 노이즈를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해는 안해줘도 좋으니-사실은 저역시 절반도 이해 못합니다- 몇몇 사람들이 이에대해 좀 되도않는 비난은 안했으면 합니다. 왜냐면 보통 이런거 하는 사람들은 만나보면 예술같은 거에 나르시스트같이 도취되어있는 나일론도 아닐뿐더러-오히려 이쪽 사람들은 예체능이라기 보다는 이공계 마인드입니다- 무엇보다 이런 음악은 오히려 자기들돈 쓰면서 하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싫으면 그냥 안보러가면 되는겁니다. 몇번 같이 합주도 해봤지만 제 경우에는 이런 음악에 대한 성찰이라던가 취향의 호불호를 떠나서 일단 이 땅에서 이런음악 계속 하시는 분들 존경하고 지지하는 편입니다. 듣거나 하다보면 가끔씩 번쩍하면서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때가 있거든요.

[출처]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작성자 한상철


네, 공연장 오셨다가 놀라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싫으면 그냥 보러오지 마세요. 가끔은 이런 글들도 웃고 넘기려고 하는데, 뭐 그리고 노이즈 음악 하는 사람들에 대한 뒷담화는 다반사로 듣고 있긴 하지만, 음악에 관련없는 이야기로 까이는것도 정도가 있고 정말 싫고 이런 소리 들을려고 음악 하는것도 아니니 이런 글은 삭제 요청해도 당연함. 여튼 연말에 훈훈한 이야기 잘 들었음. 그리고 웨이브 병신들에게 떢밥을 던져주면 안됨.

2009년 12월 21일 월요일

조용하게 연말을 보내자.

지난주 리뷰, 치명적인 실수로 주뇽이형 지원돌은 놓치고, 허망한 마음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갔음, 그런데 무언가 기분이 굉장히 이상해서, 영화나 봐야겠다 싶어서, 장 쥬네의 사랑의 노래와 토드 헤인즈의 포이즌을 보았음, 지난 수요일에 있던 장 쥬네의 영화와 미시마 유키오의 조합보다 나아보여서 봤는데, 굉장히 좋았다. 위안이 되는 장면들도 굉장히 많이 있었고, 90년대의 색채가 무언가를 기억나게 했는데, 다음에 자세히 써보자, 지금 약간 써본다면 최근에 본 노 에이지 뮤직비디오는 정확히 공드리와 커닝햄, 당시 엠티비를 지배했던 그런것들의 집합을 생각나게 했다고 할까. (그런 것들이 아직도 명징하게 기억 속에 남아있다 정도) 그리고 나선, 빠르게 국밥을 먹고 나서, 비트볼 공연으로 이동, 썸키드히어로즈와 달콤한 비누를 놓쳤음, 그리고 나서 정확히 3번째 밴드가 시작하는 타이밍에 도착했다. 룩앤리슨일줄 알았는데, 티비옐로우라는 밴드였음, 곡마다 달라서 뭐라고 쉽게 평가하기 어려웠음, 플레이걸이 나와서 노래를 했음(사실 이날은 그래도 레이블 공연이니, 세션 연주자들이 나와서 연주할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나중에 집에 돌아가 인터뷰와 다른 자료들을 찾아보니 웬만한 경우가 아니면 그럴 경우는 없을것 같다. 가우뚱 했지만 의도는 이해되었다) 그 다음에 룩앤리슨이 나왔음. 초반기 공연을 보았을때는 설 익은 곡들이 너무 많아서 뜨악해하면서 관심을 접었는데, 이후 마이스페이스와 다른 영상들을 보면서 괜찮은 곡들이 나오고 있다는 생각을 해서, 다시 공연장을 찾았을때는, 영상과 달리, 탄탄한 베이스 라인이 곡 전체를 감싸고 있었다. 역시 웬만한 카메라가 아니면 그 베이스 라인을 잡아내기 힘듬. (우연히 오늘 룩앤리슨 영상을 검색하다 스트레칭 져니 4월달 영상을 오늘 올린 블로거 분을 찾아냈는데, 한받씨가 정말 뜯는듯이 치는 베이스도 약하게 들어가는걸 보고선, 일반 카메라가 베이스 소리를 잡아내긴 무리구나라는 생각을) 여튼, 영상과 공연은 다르다는 생각을 다시 하고선 이어서 연주한 신곡도 듣고 굉장히 마음에 들어하며 이건 완전 좋잖아 라는 생각을 하면서, 집으로 향했음. 아 피곤해.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미친듯이 오고 있었다. 보라매로 향하는 길. 로드러너는 만약에 10인회가 결성되었더라면 이런 분위기였겠군, 이라는 생각을 하게 하였음. 불길한 저음 녹음은 나름대로 밀도 있게 진행되었음. 그러나 피곤했음. 김고기 아저씨에게 신작 프리뷰 디비디를 받았음. 빨리 봐야 하는데 피곤하다.... 아르바이트 시작했는데 여전히 피곤하다...

무슨 이야기 쓰려고 한것 같은데 분명히 기억에서 지워진것 같다. 하루만 지나면 기억이 너무나도 흐릿해져서 큰일이다. 다른 이야기라도 쓰면서 기억해봐야겠다. 몇일전부터 집에 신문이 안와서 (참고로 우리 집은 일층) 누가 훔쳐가나 싶어서 궁금해서 관리사무실로 가서 일주일치 감시카메라를 경비아저씨와 돌려보았는데, 더 충격적인 결론은, 배달도 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참고로 우리집은 조중동을 본다) 아빠는 분노를 표현하시며 다 끊어버려 했는데, 아빠의 고민은 그걸 끊으면 뭘 보지? 였다. 한겨레랑 문화일보 등의 빨갱이인데.. 하길래 마음 속으로 아침에 신문이 오지 않아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내 고민은 달걀후라이나 기름 튀기는 음식 할때 프라이팬 덮을 신문지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거였다.

아 무슨 이야기 하려고 했지, 아 연애 할때 신조는 조용히 였나, 이런 이야기 아니었던것 같은데, 그래 다른 이야기를 좀더 해보자 그러면 생각이 날것같다. 비트볼 공연을 갔는데, 진에 대한 불만을 글로 풀어냈는데, 드디어 그 잡지가 나와버렸다. 학교 앞에도 있다고 하길래 일부러 두려워서 찾아보지 않았다. 그러다 공연장에 갔을때 떡 하니 만났다. 하나 집어들고 읽고 있는데, 어떤 분이 글 잘 읽었다고 하시는데 얼굴이 확확 달아올랐다. 최근에 동명씨가 왜 그리 글에 쉼표를 많이 쓰셔요 라고 하시길래 얼굴이 또 다시 확확. 사실 이게 제 언어 습관이랑 이런게 다 그 학원 때문이여요, 이 이야기를 하려면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데, 과거에 유일하게 자발적으로 끌려간걸로 기억나고 이상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학원, 집중력 학원인데, 이게 지금 나를 만든것 같다. 더 산만하고 미치겠다. 자세히 이야기 해보자면 이 학원에서는 속독 훈련과 문장 분석 훈련을 시켰는데, 속독 훈련은 정말 지금도 생각하면, 무시무시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 습관때문에 지금도 난독 현상까지 생겼다. 말 그대로 문장이 있으면 처음 문장에서 마지막 문장을 대각선으로 읽으면서 키워드를 잡으면서 읽으라는건데, 최소한의 시간에서 최대한의 문장 이해력을 끌어내려는 한심한 교육에서 나온것이라, 잘못된 습관이 들여져서 지금도 어떤 글을 읽는데 굉장히 고생한다. 심지어는 없는 단어나 보이거나 한다. 쉼표의 경우에는, 그 학원에서 문장 분석을 시켰는데, 이 방법은 고등학교 논술의 주어 동사 목적어 따로 표시하는 방식이랑 다르다. 모든 문장에 최대한 쉼표를 표시해서 짧은 단위로 끊어 보면서 문장을 빠르게 짧게 이해 하라는 것이다. 아 다시 생각해봐도 무섭다. 사실 한길형이 처음 만났을때 메일이나 블로그에 가끔 내가 쓰는 글 보고 이해 못하겠다고 했을때, 저게 생각나서 너무 아찔했다. 거기다가 최근에 그 잡지에 쓴글을 보니 쉼표는 무슨 또 하나의 기호처럼 수두룩하게 존재하고 있는데 보면서 아.. 정말 이놈의 습관이 잘못 든게 잘못이구나 싶어서, 좌절했다. 여튼 글은 좀 수정해야 할 필요를 느꼈다.

사실 내가 제기 하고 싶은 문제는 한 마디로 요약된다. 도대체 지금의 좋아서 하는(만드는) 출판의 목적은 어디에 있나요, 이다. 과연 계속 갈까도 궁금하다. 보고 있으면 홍대의 90년대 초창기를 보고 있는 느낌이 여실히 들어서 괜시리 걱정스러워서 쓰는 글이었다. 아 돌아버리겠네. 절대 생각 안나네 무슨 이야기 하려고 했는지. 에이 다른 이야기나 계속 써야겠다. 최근에 연애를 하고 있다. 언제나 개인적으로 연애의 신조는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하는거다. 최근에 다른 친구와 만나 이야기를 했는데, 연애의 목적은 뭐니 였는데, 사실 위안 받기도 하고, 이야기 하려고 만나는거지 싶다. 친구는 웃으면서 그냥 여자가 좋아서 만나는거지 라고 했음. 사실 뭐 맞는 말이다. 그냥 요즘 가끔 고민스럽다. 사실 가끔이 아니라 매 순간 퀘스쳐닝이긴 한데, 별로 잘 안 풀린다. 이렇게 SNS에 쓰긴 하는데, 단순히 150자 안에 잘 보이려고 툭툭 던지는거 말고 실제로 글로 풀어지고 끝까지 해결될 고민들이 아니긴 하다. 누군가 최근에 나보고 멀티플레이어라고 했는데 한길형의 말이 생각났다. 연주자도 하고 기획도 하고 드로잉도 하고 뭐도 하긴 하는데, 그게 다 생존을 위해서 하는거지 잘 하는건 아니라고 사실 맞는말이다. 하다보니 내가 할수 있는 최소한의 것을 한건데 그게 멀티플레이어라는 말로 불려진다면, 뭐 알수 없구만요. 그들의 언어에 문제가 있는거겠지요. 으악.

결론은 조용하게 연말을 보내자. 결국 생각 안났다. 할 이야기, 다른 이야기나 마음대로 쓰고 말았군요.

2009년 12월 13일 일요일

오늘로 해서,

오늘로 해서, (오늘은 서울문화재단, 지난주 금요일엔,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두개의 기금신청을 마쳤다. 사실 2년전에, 네버 라잇의 이름으로 기금 신청을 하긴 했는데, 당시에는 별 부담없이 신청을 했고, 별 생각 없이 사업이 마무리 되었다, 사실 내가 정신 나가고, 어리다는 생각을 할때가 있는데, 바로 저 시기엔 정말 별 생각없이 술술 진행했다, 결국 아무런 자료로 남기지 못하고, 사업이 말없이 종료되었다, (그 점이 아쉬워서, 지금도 네버라잇 관련 자료들은 비디오든 가지고 있는건 가지고 있는 자료들은 정리하고 있다, 조만간 사이트로 공개할 예정이다)

어제는 기말과 기금신청의 스트레스에서 한숨 돌리려, 언리미티드 에디션을 다시 한번 방문, 난 이미 볼것들은 다 봐서, 스페이스 빔에서 있던 칼콥스키 공연에서 처음 만난 미치와 같이 방문했다, 약간 인터뷰나 글 중심으로 있는 진보다 see 프로젝트나 작업들이 있는 진들을 좋아했다, 아무래도 글을 수정해야 할것 같다는 생각을 느끼면서, 바다비로 이동, 최근 박다함의 플레이리스트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내 마음이 씨발 존나 자랑스러워' (링크:http://www.youtube.com/watch?v=3isGgeac3Uc) 의 주인공, 밤섬해적단의 공연을 관람, 미치가 입고 있던 벌줌의 티셔츠를 보고 바로 반응해주는 센스, 09년도 마지막으로 발견한 최고의 밴드라 할수 있겠다, 노래 중간 중간 날려주는 미친 유머들과 환상의 공연이라 할수 있겠다, 베이스로 파워코드를 치지 않나, 베이스로 리듬기타 같이 날려주지 않나, 2인조로 굉장한 집중력을 보여주신다,

내년에 불저와 합동공연을 만들까 생각중..

2009년 12월 6일 일요일

정신 나간 것들은 쳐맞아야 정신을 차린다는 소문이 최진실?!

뭐랄까, 순간적으로 홍대가 이태원이 되어버리는 순간을 목격하게 되는데, 어제도 그 순간을 목격하고서는 바로 고개를 절레 절레 저으며, 추운데도 밖으로 향했다. 이런 순간들에는 왜 이런 상황들이 생기는지 생각을 하거나 핸드폰을 보면서 그 순간 느끼는 것들을 자주 연락하는 친구에게 툭 던지듯이 문자로 보내곤 하는데, 답장 올 확률은 반 반이다, 언제나, 그러나 저러나, 어제는 신논현에 있는 애프터 아워즈로 이동, 이사 후, 두번째 방문을 하게 되었다, 하 사장님에게 앨범을 전달해 드리러 위해서, 그리고 한길형과 회의를 하기 위해서, 결과적으로 하나만 성과를 달성하고 다음 약속 장소로 이동을 했다, 명동은 굉장히 추웠으며, 잠시 로이스와 스카이피를 통해 마지막 의견 조율,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 이게 내년에 실현된다면, 괴이한 사람들이 현실에 개입하게 되었을때, 생기는 현상들을 바라볼수 있을듯, 그리고 한길형이 내가 (제이슨 칸 내한 당시) 한 실수들에 대해서 하 사장님에게 말하는 걸, 보면서 느낀 점은, 그저 내 덜렁대는 성격 탓이고, 내 문제다라고 생각해봤는데, 어느 순간에는 아.. 그래도 의도한건 아닌데, 뭘 하고 이렇게 이야기를 듣는건 뭔가 내 안에서 이상한데 라는 생각을 해보았지만, 결론은 내가 문제임... 뭐 이건 답이 없음, 그저 답답할 따름.. 어제 애프터 아워즈에서 중고 시디를 팔고 오늘 밤, 하 사장님에게 정산 전화가 왔음. 최근에 돈이 없다는 이유로, 집에서 잘 안 듣게 되고, 거기다가 잔 기스가 많은 시디들을 넘겨서,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그런 시디들을 말없이 받아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려야겠다.

다시 어제 이야기로 넘어가서, 보위에서 있었던 튜나 어택(앵클 어택이 절로 생각나더라) 잡지 창간 이벤트를 방문했었다, 시작부터 외국인들 천지였고, 다소 정신 없는 분위기가 연출되었음, 공연이 시작되었는데도, 여기 저기에서 산만한 분위기가 연출되었고, 공연에 집중을 할수 없었다, 트램폴린이 긴긴 사운드체킹을 마치고 등장했을때도 문제가 발생했고, 결국 신곡 리틀 애니멀을 시작하는 부분에서는, 정신 나간 갓 고등학교 졸업한 것 같은, 클럽 처음 와본것같은 여자애들 무리가 결국 기타 케이블을 뽑아버려서 보면서 도와줬다, 분명히 몇번이나 옆에서 눈치를 줬는데도, 마지막 까지 자기네들끼리 정신 나간 이야기가 하는 걸 들으면서, 오늘도 기분은 완전히 잡쳤군 이라는 생각을 했다. 미안하지만, 잡지는 확인했는데, 제대로 섹션이 나뉘어있지 않아서 누가 누구의 작품인지 분간을 할수 없었고, 조화롭다고 말할수도 없었다, 마지막 부분엔 파트가 있긴 했지만, 그것도 잡지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알기엔 좀 어려웠고, 아쉬웠다라는 생각, 그래도 이런 식으로 무언가 나와주고, 행사가 있었다는 거에 지지를 보내주고 싶다,

금요일엔 가가린에 가서 ABC NO RIO 에서 07년에 있었던 진 관련 전시, 아트 인 진스의 전시 소책자, 를 샀다, 집구석 레코드의 주인장 한석주 씨가 디자인을 해서 가지고 오신것 같다, 한석주 씨가 최근에 한국에 오셨을때, 미디어버스가 운영하는 더 북스와 가가린에 이 소책자와 집구석 레코드의 다른 진들이 입점이 되었다는 소문을 듣고 바로 가서 구입을 했다, 이 것들과 유심히 관찰하고 있었던 다른 진과 책들을 구입하고, 지하철 안에서 아트 인 진스를 잠깐 봤는데, 시간이 난다면, 번역을 해서 블로그에 올리고 싶다, 정말 다시 언급하지만, 조만간에 나올 나불나불에 써있는 내 글 보다 훨씬 나은 글들이 있다, 그 들이 훨씬 진을 만드는 원동력과 다른 자율적, 자발적 이유들에 대해서 잘 서술해 놓았다, 보면서 매 문장 감탄하고 있다,

양아치 씨의 전시 오프닝을 보기 전에, 오랫만에 사과 언니를 만나서, 작은 담소를 나누고, 일민에서 하고 있는 전시를 보았음, 마음에 드는 작품들이 보여서 기록해 놓았음, (http://blog.naver.com/amen9019?Redirect=Log&logNo=110023721122) 색감에 잇어서 압도되었음요, 사실 나에겐 회화나 전시를 보는데 잇어서 별 기준이 없음요, 그리고 나서 한길형이 참가한 양아치 씨의 오프닝을 보았음, 3분 정도 지각을 해서, 맥락을 약간 놓치긴 햇지만, 전체적으로 당황스럽지만, 내용을 듣고 보니 흥미로운 이야기엿음, 한길형은 본인은 만족스럽지 않앗다고 말한, 데이트리퍼라는 이름을 붙이고 나와야 나올법한 음악을 연주했음, 끝나고 수군 수군, 밥 먹고 수군 수군, 다들 피곤해 하는 와중에, 용녀 홍대 도착, 또 다시 수군수군, 홍대로 이동, 수군 수군, 집으로 가는 버스, 사람들 많구만,

조만간에 시간이 난다면, 개청춘을 보고 이야기 하고 싶다,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한윤형이 한 말이 백배 맞다, 20대라는 인간들이, 도대체 우석훈 책보고 든 생각이 뭔지 모르겟다, 개인적으로, 결론은 정신 나간 것들은 쳐맞아야 정신을 차린다는 소문이 최진실?!

2009년 12월 1일 화요일

골치가 아프군요

가려다 가려다 놓치고 이번엔 꼭 가야 겠다고 생각해서 찾아가게 된 임근준씨의 공개강좌를 찾아갔다. 드디어, 앞에 리차드 프린스 이야기가 약간 길었기도 했고, 졸려서 인지 지루하게 들렸다. 그날 임근준 씨는 리차드 프린스와 현태준, 사사를 묶어서 오타쿠와 대중문화의 컨벤션을 가지고 이야기 하셨다. 앞에 이 분량을 이야기 하시느라고 예정 시간이 한시간 정도 넘어가게 되어, 원래 기대하고 갔던 자주출판 이야기는 짧게 전개가 되었다. 임근준씨는 최근에 이런 포스팅을 남기기도 하셨다. (http://chungwoo.egloos.com/1972410) 역시 한국에서 요즘 가장 핫하고 쿨한 질문은 자위행위이군요, 그러나 저러나 칠이나 가짜잡지에 대해서 짧게 짚고 넘어가셨음, 임근준 씨는 자주출판보다 디자인 동인과 타이포그라피를 가지고 노는 친구들에 관심이 있어보였음, 사실 이 지점에서 내가 쓴 글, 조만간에 나올 글을 다시 한번 읽어보게 되었다. 뭐 조만간에 나온단다. 과제로 정신없이 찌들어있을때, 급하게 청탁을 받아서 밀려서 밀려서 뒤늦게 되었는데, 다시 보지 않을 생각으로 제출하게 되었는데, 조만간에 있을 (유아-마인드에서 주최하는) 언리미티드 에디션에도 책이 나간단다. 개인적으로 납득할수 없는 지점들이 많아지고 있다. 별 생각없이 붙인 이름이라는 티가 보이지 않는가, 인디북/매거진이라는 것에 경악 할수 밖에 없다. 어째서 자주출판과 진이 인디라는 이름을 가져야 하는가, 이름 아래에서 이야기되어야 하는가, 에 대해서, 같은 방식으로 이야기되는 별 생각없음에 할 말없다. 물론 다 좋자고 하는거겟지만, 좋은게 좋은거지는 생각좀 했으면 좋겠다, 약간 과잉된 시장에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 같다는 느낌. 지금의 자주출판은... 여튼 나도 약간 실수 한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게, 내가 기고한 잡지는 오천권이나 나온다는데... (내가 정신이 나갔지..) 도대체 내가 무슨 생각으로 글을 쓴건지 모르겟다. 제대로 된 글을 실은것 같지도 않고... 다시 읽어보니 여러 가지 문제에서 내가 용납 안되는 부분을 많이 그냥 지나간것 같은데... 아무래도 글을 가지고 나가서 계속 대화를 해야 하나 라는 생각도 들더라..

2009년 11월 23일 월요일

그러게 말이다.

그러게 말이다, 내가 언제부터 나이 많은 아저씨들과 놀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쁘지는 않다. 요즘 들어(뭐 언제는 안그랬나 싶지만) 사람들이 나보고 바쁜 것 같다고 너무 많이 움직인다고 하는데, 음 그런가, 내 생각은 그렇다. 기본적으로 내가 내 또래 사람들을 만나면 이상한 감정을 가지게 되냐면, 나이값을 (뭐 본인은 하고 있냐만은) 너무 못하고 잇다는 생각이다. 어디 잠시 나갔다 왔다고 해서 거기서 그랬는데 여기서는 왜 안그러냐고 하는 분들이나, 인디 문화가 모든것의 가능성이다라고 말하시는 분들이나, 한국에서 피치포크가 이야기되는게 무서운게 다른 이유가 아니다, (이건 맬컴 엑스가 마틴 루터 킹을 언급하면서, 킹 자체는 좋은 사람이지만, 무서운 점을 킹을 이용하는 사람들인것 처럼), 가끔 일부 블로거들은 굉장히 피치포크가 생산하고 만들어 내는 콘텐츠에 대해서 심각하게 오해를 하고 있다. 아휴 정말, 몇일전에도 불만을 나타내는 글을 썻지만, 정말 보고 있으면 가관이다. 경험좀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적어도 임근준 선생님도 20대에 좀 많이 보고 걷고 경험하라고 햇다. 해외 나가서 봣는데 거기서 그런데 여기서는 왜 안그런가요 라고 하신다면, 할 말 없다. 답답한 인간들.


여기서 부터는 밀린 일기들,시간 순서는 나도 몰라;
마틴 크리드 오프닝, 관객과의 질문 시간에 다른 의미에서 당신의 작업은 자위행위입니까? 가 나와버렸음, 역시 이쪽 바닥에서 빠지면 안되는 질문은 자위행위인가봐, 마틴 크리드는 연신 고민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들을 말하려고 시도, 바람직한 태도,

오랫만에 찾아간 하드코어/펑크 공연 @ 보위, 들어가니 타운홀 사장님이 하시는 밴드, 노 익스큐즈가 연주중, 깜짝 출연으로 긱스가 나와서, 갑자기 모쉬하드, 예전에 들었던 노래들이라서 그런지 다 따라부를수 잇었다. 아 자켓 입고 오랫만에 모슁하니 너무 힘들었다, 그뒤로 나온 조인 더 서클,정말 이 분 멘트할때 마다 유머와 힘이 느껴져서 너무 좋다, 99 앵거 까지 공연을 보고 집으로 ㄱㄱ


금요일엔 제이슨 칸 워크샵을 다녀왔다. 시작이 약간 늦었다. 30분 정도;; 사과를 하는데, 연신 한길형이 웃고있어서 불안했다;; 처음에 시간이 늦었다고 화내시는 분이 중간 중간 계속 질문과 지적을 해주시고 나머지 분들도 자유롭게 자기 생각과 질문들을 던져주셔서 굉장히 좋은 워크샵이었다. 자기 작업을 중심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셨고, 실제로 피에조 마이크를 만들고 녹음을 해보고 경험을 공유하는 것으로 그날의 워크샵은 마무리, 그리고 나서 또 다시 바쁜 스케쥴, 양재로 이동, 작년 이맘때 고생했던 비평풀 작업을 같이 했던 주연씨의 무용 공연이 있어, 공연을 보고, 오랫만에 즐거운 대화들, 앞으로도 팀블로그를 만들어서 글들을 쏟아내자 등등의 거창하지만 않지만 소소한 이야기들을 왁자지껄 내뱉고 헤이진 후엔, 또 다시 내리는 눈과 비를 맞으며, 회사원 2주차로 들어서는 용녀를 만나, yacht 내한공연에 도착, 사실 white rainbow를 보러 갔던 공연이었지만, 생각했던 세트가 나오지 않고, 괴상한 세트를 연주해주셔서 가뜩이나 불편한 마음을 더욱 불편하게 만들어주셨다. yacht의 경우에는 피치포크 티비나 다른 비디오들에서 봤던 세트의 허술함를 보완하는 잘 짜여진 프레젠테이션식 공연과 확실히 사람들을 만족시켜 주는 공연 매너가 인상적으로 기억, 그 뒤엔, 라흐씨를 오랫만에 만나서 생각 정리, 뭐 어떤 방식으로든 올해는 무언가 굉장히 복잡했고 인간 관계에 있어 많이 성장한 느낌, 피곤함을 이끌고 용녀의 집으로 향해 다음날 두시까지 취침.

뒤늦게 일어나, 쿡 티비로 아무도 모른다를 감상, 20분 가량을 감상하고 메일을 빠르게 확인하고, 급하게 출동, 철기형의 증폭된 화장실 앨범을 들으며 잠을 청하니, 백남준 미술관 도착, 20분 정도 놓쳤지만, 공간에 들어서자마자, 기막힌 연주가 진행되고 있다는 생각에 발걸음을 더 빨리 해서 현장에 도착하니, 이럴수가 사람들이 이렇게 없을수가... 정신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안좋은 일들이 다시 일어나고 안 좋은 마음을 가지고 집으로..

아참, 빵에 들어서자, 사람들이 용녀랑 둘이 사귀냐고... 그런가..

약간 정신 없는 일기 마무리. 결론은 나는야 여전히 뽀로리.

2009년 11월 18일 수요일

언덕을 넘고 넘어

부탁받은 글을 억지로 억지로 안나오는 글을 마치고 나니
과제가 남아 잇네 발표가 남아 잇네 그룹 과제가 남아잇네,

제이슨 칸, 전시 준비가 다행히도 마무리 되었음, 무언가 문제가 잇었는데
마감 시간에 가까워져 마무리가 되었음, 중간에 류리 소개로 만원하고도 안바꾼다를 다녀왔음.

아무리 생각해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고 해봐도
내가 할수 잇는 부분을 지속해서 하는게 좋은것 같음, 내가 잘 모르는데
하는 것도 좋지 않고, 위험을 안고 가는것도 좋지 않고, 포기 하는 편이 나을듯

또 다시 정신 없이 바쁘지만, 내년도 일정을 위해 정리 시작.

2009년 11월 9일 월요일

오늘의 잡담

아수나 공연을 위해 만들었던 블로그를 내년을 위한 블로그로 전환했다. 하나 하나씩 정리해가는 느낌은 나쁘지 않은듯 싶음. 어제는 앵클 어택의 영완씨를 만나서 새로 나온 이피 앨범을 받음. 오래 걸린 만큼 좋은 결과물이 있었다. 남자 남자 남자 음악이다 싶었음, 사실 영완씨를 마음에 들어하는건, (내가 만나본 미술 관련 공부한 사람중에선) 가장 별로 앞뒤 재지 않고 직관적인 사람 같아서 이다. 그동안 짧게 해왔던 이야기들 사이에서 보여지는 영완씨의 그런것들이 어제도 굉장히 드러나서 무언가 속으로 흐뭇했다. 레이블에 들어가고 싶다고 했고, 처음에는 의아했지만, 무언가 자신이 그동안 계속해서 해온것을 바탕에 두고 정석대로 밟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자 이해할수 있었다.

여자 친구분은 게속 해서 구조를 이야기를 했고, 이문열을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의 시대에 맞는 이야기를 하자라는 이야기를, 이야기와 구조, 그 안에서 계속 고민을 하자 다시 옆에서 이미 답은 나와 있다고, 가지를 잘라쳐내는 것들.

지난번 뭐든지(nantoka) 페스티발을 보고 계속 해서 코엔지와 그쪽의 씬을 바라보면서 느낀점은, 물론 내가 정확한 정황을 파악한건 아니겠지만, 공간과 인물들이 계속해서 생겨나기도 하지만, 기반적으로 받혀주는것이 존재하고, 그 안에서 서로 협력이라는 것이 존재하는듯 하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협력이라고 생각한다. 코엔지를 중심으로 해서 생겨나는 것들의 중심에는 강력한 협력이 존재한다. 다른 식으로 촌스럽게 말하자면 품앗이라고 말할수 있다. 다른 경우로 말해보자면, 내가 네버라잇을 하는데 그동안 할수 있었던 공간적 원동력은 오재미동과 보위 공중캠프라고 말할수 있다. 공간적 협력을 해준 사람들이고, 장비적 협력을 해준 사람들은 발룬앤 니들의 준용 철기형이라고 할수 있다. 뮤지션으로 도와준 사람들을 생각해봐도, 철기형 한길형 상태형, 한받씨, 불싸조를 비롯한 밴드들, 그 외에 인적으로 도와준 아워타운의 라흐씨와 만수씨 택주씨를 말할수 있겠다. 나같은 경우에도 이런 식으로 무언가 인프라를 잡아놓고 진행을 하고 있어서 네버라잇을 포함한 것들이 가능했던 것같다.

사실 내년에 하고 싶은것은, 주위의 사람들에게 잠깐씩 이야기 해왔지만, 네버라잇을 하면서 내가 구성하는 밴드들의 특이함이 어디서 유래되는지가 궁금했다. 그런데 가끔씩 나와 같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존재했다. 올해엔 로이스를 만났고, 아수나를 만났다. 둘다 짧은 체류에서 짧은 대화로 이야기를 했지만, 좀더 이들을 불러서 어떤 지점이 존재하는지 알고 싶었다. 이 둘은 모두 자신들의 레이블을 하고 있으며, (이렇게 말하면 뻔하다는거 안다) 경계를 넘나들며 작업을 하고 있다. 그리하여 내년엔 그들을 불러 좀더 자신의 레이블을 운영하는 방식 자신의 포지션 등을 들어볼수 있는 자리를 그리고 한국의 뮤지션들과 같이 무언가 만드는 작업을 시도하려고 내년 일정을 잡고 있다. 그리고 난 내년엔 네버라잇 자료과 그동안의 공연 기획에서 느꼈던 것들을 아까 위에서 말했던 협력이라는 구조를 통해서 말하고 싶다. 그리고 내년에 위에 말했던 저 일정이 성사가 된다면, 궁금한 점이 더 풀릴리는 모르겟지만, 그리고 내 안에서 확신하고 있는 것들이 어떤 식으로 풀릴지는 모르겟지만, 시도를 해보려고 한다.

용녀가 취직을 했다. 무언가 굉장히 내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다. 사실 그가 무언가 준비하면서 힘들걸 보면서 나 또한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무언가 도와줘야 겠다 생각을 했고, 그래야 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잘 되어서 다행이다. 갑자기 다른 이야기 인데, 분명히 자기가 성의없게 대답하는걸 아는 사람은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대답하는것일까, 정신 나간 인간들에겐 별로 신경 쓰고 싶지 않은게, 자기가 그게 위악인지 알텐데 어느 순간에는 왜 그렇게 대답하는지 모르겠다. 이제는 별로 분노를 느끼지는 않는데, 그냥 그런 분들 보고 있으면 참 딱해서 안되었다는 생각만 든다.

그러나 저러나 내일까지 불만에 대한 이야기를 써야 하는데, 뭘 써야 하나 아직도 고민이다.
글쓰는 것에 대한 고민들은 여전히 늘어가고
미투나 짧은 커뮤니케이션엔 능통한데
길게 글 풀어내는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쉽지 않다.

아참, 내가 하지 못할 것들에 대해서 미련을 가지지 말아야 겠다. 남들이 시집을 읽는것에 대해서 미련을 가질 필요가 없다. 전 못하거든요, 이렇게 생각하는게 마음이 편하다. 내가 할수 없는 지점들에 대해서 포기하는게 아니라, 내가 할수 없는 지점을 인정하는게 빠르다. 그 점이 무언가 나에게 있어서도, 수긍할수 있다.

2009년 11월 7일 토요일

불만을 말씀해보시라고 하니 말씀해드리지요

뭐 언제는 안그랫나 싶지만, 언제나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다. 자의이던 아니던간에, 이번주는 굉장히 많은 이벤트가 있었다. 주말에도 해도, 시네마 디지털 영화제 다시 보기 행사에선, 나와 동갑인 정재훈의 호수길 상영과 정성일과의 대화, 인사미술공간에선 곡사의 신작 프리뷰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 등등 바쁜 하루였다. 요즘 따라 허리가 심하게 아파서 큰일이다.

내가 오늘 말하고 싶은것은, 여러 가지 이긴 한데, 최근에 잇엇던 일부터, 어떤 오프닝 행사를 보고 나서, 포만감을 느끼고, 다른 공간으로 이동해서, 대화를 들으러 갔음. 작가가 허리가 아파서, 30분 지각. 뭐 이 부분까지는 인내심으로 참을수 있다. 이 다음으로 넘어가자. 작가가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다고 해서, 외장하드를 꺼내고 허겁지겁 준비하는 모습에서 약간의 불안감과 안쓰러움을 느낌. 이 부분에서 통역을 하는 사람이 도와주면서 10분동안 통역을 안하고 넘어감. 사과의 말도 없이 통역이 없는 상태로 계속 해서 대화가 이어짐. 통역 하는 분은 계속해서 설치를 도와주고 정신이 없음. 결국 박차고 나옴.

나머지 이야기는 나중에, 요즘에 몸이 너무 아프다..
그러나 저러나 정신 나간 사람들이랑 이야기 하는건, 힘들다.

2009년 10월 24일 토요일

아무리 생각해봐도 답이 안나올 땐, 극단적으로 내려쳐야 할 순간이라는 것.

2 달 가까이 지나가는데도 마음 안에서 해결도 안되고 진행도 안되는 지지부진한 일을 가지고 답을 찾으려고 햇던것 같음, 일본에서 그 분들이 오신 다음에 이것이 더 복잡해 지는 양상을 보이자, 어제 대화를 햇고, 오늘 결정을 내렷다. 사실 그제 북 소사이어티를 갔는데, 같이 오시는 일행분이 늦게 되셔서 혼자 들어가게 되었는데, 시간이 지나서 망정이엇지, 예전 같앗으면, 더 안 좋은 마음을 가지고 들어갔다 바로 나와서 집으로 가는 시간을 가졌을 것이다. 당연히 마음 속에선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상대방도 그랫을지 모르겟지만, 한 편으론 어떤 마음이 잇겟지 싶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강연을 들었다. 뒤늦게 도착한 일행분을 만나서, 다행히 다음 강연도 듣고 집으로 향햇다. 류 센세님은 연락을 해보라고 햇는데, 물론 햇엇지, 그러나 그것은 실패로 돌아갔다. 오늘 놀란 토끼 정규 앨범을 들으면서, 2시간 동안 앉아서 곰곰히 고민해 보았는데, 올해가 가기 전에, 이 메일이 아닌 우편으로 서신을 보내기로 마음 먹었다. 그게 마음 한편으론 편할 것 같아서이다. 관계가 지속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내 의도이든 아니든, 이렇게 관계들이 끊어지고 있다. 물론 보고 있다면, 어느 쪽이든, 비참한데, 내가 결단을 어느 순간 못 내리기도 하고, 그 감정들에 의해서, 힘들어 하고 잇지만, 어느 순간,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경우에는, 그걸 극단적으로 해결하는 편인데, 올해에도 그렇게 결론이 났다. 잘 한거라고 생각하고 마음 먹고 잇다. 어제 친구분이 말해준, 그리고 작년에 그 누군가가, 그리고 엄마가 나에게 말해준, 마음 편하게 살고, 너가 편하게 살아라 라는 말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나 저러나 어휘 표현력이 떨어진다는 생각도 들엇고, 올해 한해, 내가 일본어를 못해서 잘못이지 라는 생각을 용녀와 하면서, 다신 연락 할 일 없을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기로 햇다. 다들 무언가의 필요 하면 연락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스카이피를 통해서 페이스북을 통해서 연락햇던 그 분이 이 글을 보고 반성 하던 안하던 상관이야 없겟지만, 가끔 자신이 어떤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햇는지 곰곰히 돌아보시길 바란다.

이기적인 삶의 시작.

2009년 10월 3일 토요일

무언가 불안한 느낌이 지속된다.

이번주 일정 정리, 시네마테크에서 소마이 신지의 태풍클럽을 관람. 타케시의 그 남자, 흉폭하다을 관람. 최양일의 A사인 데이즈, 친구여, 조용히 잠들라 관람. 기억도 하기 싫은 20세기 소년독본도 관람. 오재미동에서 파라노이드 파크와 하나 그리고 둘, 오페라타 너구리저택 관람. 포코네이어 공연 기획, 홍보, 관람.

소마이 신지의 태풍클럽은, 프린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사실 이해할수 없는 장면들이 너무 많이 등장해서, 놀라기도 햇고, 다시 한번 김기영과의 공통점을 발견해서 놀라기도 햇다. 마지막 장면이 너무 아쉽기도 햇고, 아름답기도 햇다. 멍한 기분을 가지고 잠시 휴식후, 타케시의 그 남자, 흉폭하다 관람. 뭐 예상햇던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밀어붙이는 타케시 스타일의 영화, 끝나고 주뇽이형과의 통화. 조만간 나올 듀오 앨범 트랙 제목 아이디어 메일을 확인햇음. 당인동으로 이동, 로드리와 놀앗음, 고양이들과 같이 잇으면 무언가 마음이 편해진다. 파라노이드 파크 관람. 슈퍼 8 로 찍은듯한 영상들이 간헐적으로 삽입되면서, 스케이트 보더들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는것 같은데, 이런 부분에선 켄 파크가 생각나기도 하고, 전체적인 분위기나 테마나 이야기 전개는 엘리펀트가 생각나기도 하고, 오페라타 너구리 저택은 인도에서 본 영화들이 생각났다. 이야기는 뻔한데, 뮤지컬로 전개되는, 음악들이 흥미로웠고, 내친김에 메이킹 비디오들도 확인햇는데, 의외로 굉장히 치밀햇다.

2009년 9월 26일 토요일

포만감이 가득한 한주.

일정 정리/

그제는, 소마이 신지의 세일러복과 기관총을 관람. 잠시 휴식후, 바로 홍대로 이동. 황신혜 밴드와 불쏘클의 공연을 관람. 잠시 휴식후, 오백 장터로 이동. 나키온 시디를 5천원에 팔고 있길래. 구입. 잠시 휴식후, 댐훵크 공연 관람. 귀가. 취침.

어제는, 빵으로 이동, 너비스 셭의 공연을 관람. 잠시 휴식후, 불싸조 내한 공연 관람. 잠시 휴식후, 미투데이 친구분과 즐거운 대화 후 귀가. 취침.

소마이 신지는 전주영화제에서 확인하지 못하고, 그 뒤, 우연한 기회로, 관련서적을 선물받음. 리뷰만 줄창 읽고 있다가, 드디어 확인. 무언가 알수 없는 이유에서 김기영이 떠올랐다. (감독들의 이른 죽음과 남성성이 사라진, 기이한 방식으로 보여지는 장면들 때문이었나 싶기도 하고,) 엔딩곡이 좋기도 하고, 3번이나 반복해서 나오던 카스바의 여인도 흥미로웠다. (무슨 영화인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아! 스페니쉬 아파트먼트, 그 영화엔 노 서프라이즈만 4번이상 반복해서 나온다. 이 영화에 대비되게, 적절하게 사용된다)

나머지 이야기들은 조만간에. 피곤해졋음.

2009년 9월 17일 목요일

정말 정을 붙일래야 붙일수가 없다.

요즘 정말 분노의 포스팅을 연속으로.
어제는 무대륙으로 henna dress의 내한 공연을 확인하러 갔었다. 오프닝은 친구 브리짓의 밴드. 훈씨가 약간 늦어서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들어오니, 공연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 30분이 지났는데, 뭐 관습적으로 그러나 싶어서, 멀뚱 멀뚱 있었는데,

브리짓이 패닉에 빠진 모습으로 도와달라고 해서, 무슨 일인가 싶어 봤더니, 공연 오거나이져는
공연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상태고, 공연장엔 아무도 도와주는 분도 없다는 이야기였다. 순간적으로 패닉에 빠져있고, 다급해져 있는 친구를 도와줬다. 사태 해결을 마치고 나셔야 공연 오거나이져는 나타났고, 무슨 일이냐고 묻고 있었다. 순간 짜증이 나서, 왜 아무도 안도와주냐를 물어보았더니, 하는 말이 diy 공연의 과정 이라고 말하고 있는것 아닌가.

한 마디 다시 해야 겠다.
외국에서 잠시 한국 방문하신 영미권에 거주하시는 영어교사 여러분, 제가 인종차별주의자도 아니고, 성차별주의자도 아니지만, 거칠게 말씀드리자면, 서울에 오셨으면 좀 닥치고 계세요. 자기네 씬에서 활동하던 것 처럼 드럼 부시고 돈 물어내면 된다고 하고 어디든 가서 깽판 치지 마시고, 아티스트 불러놓고, care도 안하고, 판만 벌려놓고, 나타나선 diy 운운 하고 있는데, 저도 한때, 영미문화연구 미친듯이 관련서적 봤고, 서브컬쳐_ 하위문화 책좀 봐서 아는데, diy는 기본적으로 아무도 너를 위해 해주지 않으니, 너가 알아서 해라. 인데, 그걸 자의적으로 해석 하는것도 그렇고, 멋대로 행동하는 걸 자유라고 아는 정신 나간 인간들은 도대체 봐줄수가 없네요.

그리고 다시 반복합니다.
공연 보러 왔으면, 좀 조용히 하고 공연 보세요, 맥주병은 좀 관리 잘하고, 넘어뜨리지 마세요, 취했으면 다른 자리 가서 술을 마시던가, 해주세요. 공연 하는데, 뒤에서 떠들고 술병 넘어뜨리고 미안한 기색도 없는 정신 나간 인간들은 뭡니까. 그리고 공연 자체가 그저 즐거운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반성좀 하세요, 즐기러 왔으면 예의를 지키면서 즐겨주세요, 이건 정신들이 다들 나가서, 한 마디도 좋은 말을 할수가 없네요.

결론은 어제도 공연 보러 갔다가 홍대 음악씬에 대한 염증을 다시 느낄수 밖에 없엇음. 아니 어떻게 공연장에 엔지니어가 없고 그걸 일일히 공연 하러 온 사람들이 잡고 잇어야 하는지도 이해 할수없음. (심지어 어젠 난 공연 보러 간 사람이었다고, 입장료도 냈어! 야임마!)

그리고 henna dress 의 공연은 20분까지만 좋았다. 2곡을 1시간에 걸쳐 연주하셧음. 8 비트의 음악이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는 알겟지만, 이분은 단점을 보여주셨음. 너무 피곤해졌고, 기분도 나빠질때로 나빠져서 집으로 향했다.

마지막으로 든 생각은, henna dress 를 비하하는건 아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해외에 거주하는) local band를 데리고 오는 건, 미친 생각인것 같다. 보고 싶으면 나가서 보던가, 데리고 와서 돈을 다 내고 독박 쓰는것 밖에 방법은 없다. 검증이라는게 아니라, 준비가 안된, 그리고 공연을 많이 해보지 않은 local band들은 좀더 local를 돌고, 경험하고 과정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준비가 안된 local band 를 데리고 오는건 밴드에게도 데리고 온 오거나이져에게도 안좋은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매츠 구스탑손의 공연이 매진되는건 당연한거 아닌가 싶다. 절대적으로 비교 대상에 넣으면 안되겟지만, 우엉 음악, (별로 비하하고 싶지 않다) 언니네 이발관 이런 공연에는 3만원 주고 들으러 오는 님들이 300명이나 깔린 남한이라는 곳에, 매츠 구스탑손 공연을 150명도 안보러 오면 도대체 뭐하는 곳인가 싶다. 참고로 아수나 공연은 양일 합쳐 유료 관객이 100을 고작 넘겼다. 사실 끝난지 3주가 넘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실패한 투어라고 본다. 그리고 더 이상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결론은, 요즘, 내 입에서 좋은 말이 나올리가 없다.

2009년 9월 16일 수요일

정확히 말할 필요가 잇음.

고마워 할줄 모르는 인간들에겐 할말 없음.

분노를 넘어서, 신뢰를 잃어버린 지점에서 더 이상 고려해야 할 지점은 없음.
언제나 생각하지만 사람들이 가져야 할 최고의 덕목은 겸손.

2009년 9월 4일 금요일

투어가 끝나고, 느낀 것들,

오늘은 칼mont 패밀리 전시 준비를 위해서, 레니와 브루노를 만났음, 안국역 가까이에 잇는 한옥을 레지던시로 얻어서 머물고 잇엇음. 오랫만에 곤히 낮잠을 즐겻음, 레니와 브루노는 한국의 소방/방역 트럭을 신기하게 여겼고, 특유의 우웅 소리가 났을때는, 다함! 지금 전쟁 났어? 라고 하면서, 오! 마을 전체가 불타고 잇어라고 하면서, 트럭에서 나오는 연기를 찍기 위해 달려갔음. 레니와 브루노는 의외로 사소한 문제에서 의견을 굽히지 않는 경우도 잇엇고, 그 둘을 조율하기 위해서 대화를 다시 하는 경우가 많이 잇엇다. 좋은 긴장감이 느껴졌다. 아가다에게 전화를 해보니, 아침에 급하게 약속을 취소한 이유는, 프랑스에 잇는 아파트가 불타버렷다고 한다. 더욱 문제는 911에 전화를 햇더니, 1시간만에 출동햇다고 한다. 나중에 알리샤까지 등장해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뭐 이야기는 더욱 늘어갔다. 깜짝 놀란 이야기는 뭐, 나를 제외하고는 다들 한국 어린이, 혹은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는 영어 강사로 일하고 잇는데, 7살 8살 여자 어린이들이 교실에서 자위를 한다는 것, 사실 무언가 정확히 자위라는게 어떤건지 모르고, 그 경험을 계속 반복하는건데, 여튼 깜짝 놀랏다. 알찬 하루엿다. 무언가 평온한 하루,


투어가 끝나고, 무언가 정리가 안되는 기분들을 나열해 보자면,

(원래 성격상, 안 좋은 이야기는 꾹 참고 이야기 안하려고 하는 편인데, 이번 경우는 좀 달라서, 대놓고 말하겟다.) 첫번째로, 평론와 리뷰쪽으로, 오늘 자신의 미투데이에, 뮤mew 새앨범을 메신져로 등록하면 mp3를 보내주겟다고 한 뭐 평론가는, 정말 이해가 안된다. 이런 분들이 어떻게 음악 평론가로서 자격이 잇나, 사서 듣는것도 아니고, 다 샘플로 무료로 받아들으시는 분들이, (말도 안되는 평론도 아닌, 감상조의 글이나 쓰시면서) 정말 창피한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당일에 전화해서 공연 리뷰 하러 오신다고, 나에게 전화하지도 않고, 공중캠프에 전화해서 표 달라고 한, 인터넷 웹진, 부끄러운줄 알아라, 적어도 상식은 하루 전이나 몇일전에 전화해서, 부탁하는게 상식이고, 본인에게 전화하는게 우선이다. 그리고 어디에 어떤 식으로 기재를 할것인가, 전화 상으로 말해주는게 정상이고, 공중캠프에 전화해서 나 연결시켜 달라고 한것도 얼마나 무례한 짓인지 아셔야 알것 같다. 그리고 다시 돌아가서, 앞에 언급하신 뭐 평론가 분은 나에게 다른 평론가와 밴드들의 연락처를 알려주시면서, 이 분들에게 전화해서 공연을 보러 오시라고 적극적으로 홍보하라고 하시길래, 기가 찼다. 내가 왜 말도 안되는 이야기 들으려고, 애정이 없는 가짜 관객을 앉히려고 초대권을 난발해야 하는건지, 이해가 안된다. 미안하지만, 평론가나 밴드들 불러서 이상한 자리 만들꺼면, 안 하고 말겟다.

두번째, 리스너들, 이해가 안된다. 정말 이쪽은 이해하기가 힘들다. 토요일 공중캠프 공연 전에, 어떤 분이 전화가 왔다. 지금 가는 길인데, 어느 쪽이냐고 물어보시는거다. 미안하지만, 기획자로서 당연히 친절하게 응대 해야 하고 그래야 하겟지만, 공연 전엔 리허설도 그렇고 일을 하고 잇는 입장에서는, 길을 잘 찾아오시기를 바랄뿐이다. 그리고 내가 가는 길 비디오도 만들엇고, 지도도 친절하게 소개해놨고, 다 안내해놨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난 정말 최선을 다햇다고 본다. 블로그도 만들엇다. 결국 그 분 집으로 갈길을 돌아가셨다. 안 좋은 소리를 문자로 보내셨다. 물론 그 당시엔 기분이 안좋았다. 근데 생각해보면, 내가 오는길을 다 알려주엇으면 그만큼 공연을 올때 당연히 그만큼 노력해서 찾아와야 하는거 아닌가, 공연장까지 여행 가이드라도 섭외해서 꼭 먹어줘야 따라오나? 그리고 미안하지만, 공연전엔, 공연 기획자는 정신없이 바쁘니, 제일 웬만하면 클럽에 전화하는 센스도 부탁드린다.

세번째, 밴드들,

뭐랄까요 섭외때문에 밴드때문에 날짜를 옮기기도 하고, 밴드가 연락이 와서 무리하게 라인업을 늘이거나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요, 적어도 1달전에 공연을 잡아도 언제나 이런 상황들이 생겨서 굉장히 난감합니다. 같은 상황들이 반복되는것 같아, 신기하면서도 답답하네요, 그리고 몇번이나 공연에 대해서 알려드렸는데, 무대위에서 도대체 무슨 공연에 참가한지도 모르고 버벅되는 밴드들은 청중도 난감하고, 기획자 입장에서도 난감하다.


몇일째, 안 좋은 생각으로 끙끙 앓으면서 생각해봤지만, 결론은 하나엿다. 무책임은 죄악이다. 리스너들, 말이라도 곱게 하세요, 책임 지지도 못할 말 던지시고, 맞을 사람을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아수나 투어에 찾아와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좋은 이야기를 하고 싶엇지만, 생각이 바뀌지 않는 한, 다시는 공연 기획을 할것 같진 않습니다. 이번 투어를 하면서, 그동안 쌓여있던 면들이 한꺼번에 터져버려서, 인내할수 있는 모든 면을 넘어버렸네요. 어떤 면을 콕 집어 말하는게 아니라, 총체적인 문제라고 생각하며, 더 많은 말은 말아야겠습니다.

혼미해 진다. 토터어스의 프리페어 유어 코핀을 들으면서 글 다시 수정해야겟다.

2009년 8월 22일 토요일

그런 순간들이, 다가온다는 건,

새벽에 갑자기 누군가의 블로그를 보다가 생각이 든것, 내 20대는 너무 일찍 찾아온것 같다고, 사실 20대라긴 보단, 나이를 넘어서, 나이에 안맞게 내 또래의 사람들과 만나지 못하고, 사실 못한건지 안한건지는 모르겟다, 나름대로 시도햇엇는데, 그게 내가 문제인지 아닌건지, 사실 어떤 부분 내 잘못도 잇지만서도, 긍정하고 싶지 않다. 어떤 친구는 오랫만에 영화를 같이 본다음에, 실없는 소리를 블로그 안부게시판에 남겨서, 기분이 퍽이나 상하게 만들엇다.

별 생각이 다드는 밤, 아침

2009년 8월 19일 수요일

안 좋은 징조.

어렷을 때 부터 만나는 안좋은 꿈이 잇는데, 그걸 만나고 나면 언제나 안좋은 일이 일어나던데, 꿈 자체로도 이상한게, 사실 난 높은 건물에서 한번도 떨어진적이 없는데, 심지어는 번지 점프나 군대에서 한다는 고공낙하도 해본적도 없다, 그런데 중력으로 눌리는 느낌이 들면서, 경험해보지 않앗지만, 어느 높은 곳에서 예측도 할수 없을 만큼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것 같다, 끝난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그런 곳에서 떨어지면서 억눌리는 느낌은 그저 끔찍하다. 계속 어딘가에서 떨어지는데 끝나지 않는 느낌도 그렇고, 그 순간이 너무 괴롭다. 끙끙 앓다가 일어나는데 두통이 다가오고,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한번도 좋은 일이 잇엇던 적도 없엇는데, 이번에는 또 어떤 일이 일어날까 싶다. 가위 눌리는거라고 하는데 아니다, 확실히 가위도 눌려봐서 알지만, 이건 아닌듯 싶음. 오늘은 아침부터 하루가 어둡다.


난 아무것도...

얄개들의 청춘만만세, 이 노래는 좋은듯 싶은, 가사는 모르겟음,

2009년 8월 18일 화요일

반복 되는 생각.

어젠 동명씨와 이갑철과 민병헌, 서용선을 이야기 하고 보앗다.
날것에 대한 이야기. 그것은 철저한 사유에서 나온다는 것.

다시 걷다가 정성일이 나왓다. 그리고 그것은 나에겐 다른 사람이 한 말을 건드렷다.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 툭 튀어나오는 상황. 그 순간을.
생각을 많이 하세요. 네? 반복하세요 네?

2009년 8월 16일 일요일

당당해 져야 겟음

지난 목요일엔, 용녀와 합주가 끝나고 무대륙으로 늦은 걸음을, 한받씨가 돌아와서 하는 첫 공연을 보려고, 사실 돈이 없어 문 앞에서 보고 잇어야 햇다. 도착하자마자 들은 곡은, 우연히 라는 제목으로 기억하는 곡이엇다. 그 후에는, 야마가타 트윅스터의 곡을 3곡 정도 하시고 공연은 마무리. 우연히 라는 곡은 연극을 위해 쓰여진 곡인것 같다. 사실, 증폭기를 처음 알기 시작햇을때, 플리커 비긴스에도 같이 참여햇던 아나쿵, 아나몽을 만나게 된, 안녕 안녕 우리 집에 와 라는 연극이 잇엇다. 그 공연엔 피리과의 재규어와 한받씨가 같이 참가한 사운드 트랙이 잇다. 물론 한받씨도 나온다. 무언가 극적인 상황에서 판타지가 제대로 발현되는 상황에서 울려퍼지는 그의 노래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신체에서 같이 발현되는, 만수의 표현으로 말하자면, 피리 부는 목동처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의 노래소리처럼, 그의 노래는,

한받씨를 알게 되면서, 바다비를 찾아가고 아는 클럽을 찾아가게 될때, 미안한 점이 잇엇다. 가끔 돈을 내지 않고 공연을 본적이 잇엇는데, 그냥 서로 안다는 이유에서, 참 다시 생각해 보면 알수 없는 이유다, 지난 목요일 증폭기의 공연은 분명 그냥 들어갈수 잇엇는데, 문 앞에서 그의 노래를 들엇다. 무언가 내 자신 부터 속이지 말아야 겟다는 생각이 들엇다. 아는 사람들 부터 지지해줄수 잇을 만큼 지지해 줘야 겟다는 생각이 들엇다.

공연 전에, 바뀌는 상황들은 굉장히 힘들다. 어젠 참가자 중 한 명을 만나, 그의 작업실에서 이야기를 햇다. 대충 생각으로 정신질환을 겪고 잇을것 이라고 생각하고 잇엇는데, 역시나 엿다. 물론 괴로운 부분은 알겟지만,

더 이상 별로 말하고 싶지 않아졋다.

2009년 8월 13일 목요일

반복되는 일상.

토시마루 씨에게 메일이 와잇엇다. 아파서 입원해 잇는 사이 연락을 못하고 잇다는걸 깜빡햇다. 메일에 미안하다고 연신 써서 보냇더니, 젠틀하게 토시마루 아저씨는 괜찮고, 미안해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햇다. 서양 사람들, 아시안 권이 아닌 사람들을 의미함, 은 나를 보고 가끔 아시아 인의 특히 일본, 한국인들의 모더니스트성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무슨 이야기냐면은, 당연히 저 말 자체로는 설명이 안되지 않는가, 너무 겸손하고, 미안해 하고, 일 처리에 잇어서 확실한 걸 의미한다. 사실 개인적으론 연주를 처음 시작햇을때부터, 내 마음에 드는 연주를 하기 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렷다, 연주가 끝나고 다가오는 사람들에게 굉장히 무례해보일수 잇는 거절의 태도를 보엿다. 그건 연주 좋앗어요 라고 물어보면, 아니라고 답하는거엿는데, 당시에는 정말로 내 연주가 마음에 들지 않앗고, 누군가가 내 연주를 제대로 진심으로 듣기를 바라지 않앗다. 그냥 내가 연주를 하고 계속 무언가 지속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개인적인 마음에서 연주를 하고 잇엇을 뿐이다. 이야기가 길어졋는데, 여튼 토시마루 아저씨에겐 미안한 마음뿐, 이번 겨울에 일본에 가면 만나고 싶은 분들이 너무 많아졋다. 코가와 아저씨는 지난번에 잠깐 마주쳣다. 좀더 이야기를 하고 무언가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잇는데, 아쉽게 되엇다. 뭐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지금은 언급하고 싶지도 않은 사람들과 멀어졋기 때문이다. 그 분들에 대해서는 더 이상 노코멘트.

가끔씩 지난 행동들에 대해서 후회를 하게 되는데 뭐 이미 지나간 일 어쩌겟냐라고 생각하면서 무덤덤히 지나가려고 한다. 그러나 가끔 죄악이라고 생각하는건 필수인것 같다. 분명히 내 죄악인 부분도 잇거든. 너무 파렴치가 아니, 위악으로, 위선까진 아니다, 위악으로 나아가려고 하면, 그 죄악이 언제든 다시 돌아온다. 모든것은 반복되기 마련이다.

2009년 8월 5일 수요일

본격 피치포크 까는 글.

제목은 장난이고, 피치포크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들이 많은데, 뭐 딱히 할말은 없고, 본인이 좋아서 듣고 시간이 지나서 별로면 아닐수도 잇는거지. 뭐 그리 말들이 많은지 모르겟다. 당시 현재 이야기 되고 잇는 음악들이라도 들으면(들을수 잇으면) 다행인거지.

위의 이야기와 다르게 피치포크에서 가져온 St.vincent

2009년 8월 4일 화요일

깨름칙 한 느낌

누군가 네이버 블로그를 하는데 이웃신청을 해서 그 분의 블로그를 봤는데 내 이름이 언급되어 있고 서로이웃글로 지정이 되어 잇어서 기분이 깨름칙 해졋다.

온라인 상에 모르는 사람들에게 말하는거나, 개인정보 공개 하는데 좀더 신중해야 겟다. 최근에 전화가 왓는데 다른 곳에서 내가 홍보한 자료에 잇는 연락처를 보고 연락해와서는 다른 사람의 연락처를 물어보고 잇는데 무언가 저널리즘이나 이런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왜 이리 신중하지 않고 섬세하지 않을까 업무에 잇어서. 좀만 더 노력하고 생각한다면 구할수 잇는데

심지어 어제는 방송국 모 프로그램에서 연락이 와서 다른 밴드의 연락처를 물어보고 잇길래, 샘이 나기도 하고 그래도 나름 명색이 방송국인데 일처리를 이딴식으로 하나 싶어서, 화가 낫다.

2009년 8월 3일 월요일

그게 말이다.

그게 말이지. 몇년간 무언가를 해왔지만, 사기를 치고 잇다는 생각이 확연히 들고 잇고, 말을 줄여야 겟다는 생각이 든다는건, 명확히 안좋은 징조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내가 책임을 져야 하는 지점에서 그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햇기 때문이고, 그 이후에 일어나는 안좋은 상황들은 전적으로 나에게 책임이 잇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올해 펜타포트를 갔엇을때, 뒤에 오던 모 씨를 보았는데, 분명 그는 정확히 말하자면 2년전 내 지원사업의 담당자 엿는데, 그는 내가 사업이 마무리 된걸 확인하는 문자를 보냇을때도 형식적인 답문를 보내주지 않앗다. 그는 그 날도 나를 본 체 하지 않앗다.

하루 하루가 지옥이다. 라는 생각이 드는건, 갑자기 과거가 떠올라서 일까 싶기도 하지만, 과거에 행한 가증 스럽고 위악스러운(솔직히 나같은 경우에는 내가 그렇게 치밀하지 못해서, 가증스럽지는 않은데, 의뭉스럽고 모른척 하는 경우가 많아서, 위악이 더 맞는 말같다) 행동들이 떠올라서 잠이 안오는것 같다.

죄악이라고 생각되는 순간. 기억해 둘 부분은 많다.
언제든지.

2009년 8월 2일 일요일

다른 생각이 잇을리가 잇나요.

아수나 공연이 다가오고 잇고
멜트 바나나 공연이 다가오고 잇고
수강신청이 다가오고 잇고
터커 공연이 다가오고 잇고
젼니저음어택 공연이 다가오고 잇음

2009년 6월 21일 일요일

포스팅과는 상관없는 gravy train에 hella nervous

2009년 6월 20일 토요일

사라질것 같지만서도

무언가 찾아낼수 잇을것 같은 희망. 빛과 소음이라는 밴드가 마음에 든다.
아미도 마음에 든다.
아워타운의 논쟁을 읽었는데, 웃기지도 않고 이건 뭐.

왜 이리들 네가티브하니.

열심히들 하지도 않으면서 쉽게 말하는군요.

냉소보단 열심히들 하세요.

더 자세한 이야기는 조만간에

웃기시지들도 않으셔. 허참.
정말 기도 안차네

허허허

2009년 6월 19일 금요일

마음의 문제

무슨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는거니.

문제는 언제나 말했듯이, 쇠고기가 광우병이, 아닌 그 너머 있는
거대한 문제다.

넘어서야 한다.

2009년 6월 17일 수요일

여름이 커밍

여름이 다가오고 있음.

이번주 주말에도 일본은 굉장한 이벤트로 가득.
카토맨을 노 에이지 블로그에서 사진으로 발견.
무언가 비지니스 적인 마인드로 접근할것 같은.
음 알수없지만 다시 한번 메일을 보내놓긴했다.

노 에이지도 방문한 나기 샵.
그 골목이 자꾸자꾸 기억이.

무언가 맞추게 되는 운율

2009년 6월 16일 화요일

네쇼날리티.

이번 학기에 외국인 교수에게 자유 인터뷰 시간이 있었는데

그분 종종 수업 시간에 신입생들을 위해, 유머를 던지려고 노력하는 편이었음.
그래서 종종 관련 셀레브레티가 캐나다 출신이면, 예를 들어 짐 캐리가 나오면
대부분의 좋은 배우들은 캐나다 출신이죠. 라고 말을 해서
분위기를 바꾸려고.

그러다 자유 인터뷰 시간에
별로 도움도 안되는 질문을 해서, 마이너스만.

그러나 저러나, 나 유튜브 국적을 이탈리아로 해놓은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내 눈에는 이탈리아어로 된 리플이 많이 보이니.

갑자기 아래 아래 글을 쓰다가 생각난거.

이어폰

귀가 아플 정도로 이어폰을 끼고 있는건 가끔 죄악이라고 생각.

mika miko의 새 뮤직비디오를 보았는데 no age가 만들었고,
no age는 일본 투어를 다녀온듯. 몇일전, 닉 호프만을 만나러 공항을 다녀왔는데

신종 플류는 커녕, 사람들은 평온.
가끔 마이클 무어는 궤변을 늘어놓곤 하지만, 경계하는건 좋은 습관.

가끔 긴 문장은 읽지 못하지만,
다시 곰곰히 읽어봐야 하는듯.

발음에 대해서

영어를 정확히 누구에게 돈을 주고 배워본적이 없는 나로써는,
어제의 이야기가 당황스럽다.

독일에서 온 그는 나에게 정확히 미국 영어식 발음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확히 그렇다고 생각해본적은 없지만, 내가 지금까지 학교에서 배워온 영어는
국적을 생각해본적이 없지만, 미국식 영어가 아닐까라는 생각.

몇몇 사람들의 발음이 떠올랐다. 이탈리아어를 할줄 아는 그녀는 피자를 특이하게 발음했고,
일본에서 건너온 그녀는 라잇을 언제나 두번 발음했고, 일리노이즈에서 살다온 그는
언제나 무언가 동의를 구해야 할 상황이 생기면 huh? 라고 반쯤 웃음 섞인 말투로
말하곤 했다.

난 정확히 모를때 버무리는 말을
좋아한다.

2009년 6월 14일 일요일

빈정 상한다는 것

아놔 빈정 상해서 라는 말을 배우게 되었음.
다신 아는척 안하게 될듯.

웬만하면 생각을 바꾸려고 해도 안되는 부류의 사람이
생기는듯. 아침부터 아주 산쾌하네요.

그러나 저러나 나이는 그냥 저냥 처먹나요.
나이 처먹은대로 제대로 행동해주시네요.

아 짜증나.

2009년 6월 10일 수요일

피곤해.

이번 주 안으로 엔반 잼보리 가는것 결정. 비행기 티켓은 이미 결정났음. 23만원으로.
치후미 씨가 공연을 놓치지 말라고 추천해 주어서 인지.

니센넨 메일 답장이 없는것도 그렇고 아수나도 그렇고,
무언가 걸리는 나날들.

비키니킬스 보다 슬리터키니. 나의 경우엔 엑스레이 스펙스.
몇몇 이야기들을 쉽게 놓쳐 버린다.

블로그는 그런 의미에서 좋은것.

개인적으로 페이브릿 아티스트는 용녀.

정말 좋은 감각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 일본에 정말 소개해주고 싶은 마음에서
노력하고 있다. 아수나의 경우에도 그렇고,

다시 아침이다.
다른 글들은 다시 작성.

2009년 6월 7일 일요일

새 데스크탑.

새 테스크탑을 사니, 모든 것이 수월해서 마음까지 편해지는듯.
오늘은 마음 먹고 지난 공연의 동영상들을 올리는중.

다시 보니,
뭘 이렇게 많이 했나 싶네.

역시 안식의 시간.

오 제발!

어제는 스페이스 빔에서 다시 공연.

좋은 경험. 더 놀라운 사실은
스크리밍 피메일즈를 아는 사람을 만났어

그것도 내가 매일 찾아가던 블로그의 사람이
내 앞에 있었어!
역시 세상은 너무 나도 좁아!

자세한 이야기는 조만간에
어젠 너무나도 좋은 경험이었지만,
안좋은 일도 너무 많았고

진심으로 피곤한 날이었어.
오 제발.

2009년 6월 2일 화요일

dag nasty - circle


I wouldn't speak my mind
I didn't want to make them mad
I looked up to them
for the courage I thought I didn't have
I never bothered to lift a finger
to make my point
Now I'm spelling it out
and nobody's listening

It's hard to take it to heart
It hurts to be apart
But I can't watch and not be heard

The days go by and things get worse
but they say they can only get better
I try to make a dent
but it blends in with all the damage
I try to look the other way
but there's a mirror behind me
I see images of what can be done
It seems like I'm the only one

I wouldn't speak my mind

이렇게는 계속 할수 없어요

공연을 기획을 반복적으로 많은 걸을 해왔다고 생각.
당분간 휴지기를 가지기로 마음을 먹고,

안식의 시간을 가지도록 하는것으로.

어떤 사람이 이미 너무 많은 것을 행하였기 때문에 그만 둘수 없다고 말한것에 동의할수 없다. 이미 너무 많은 것을 행하였다면 더 많은 것(악을?)을 행하기 전에 그만 두자.

가끔 억지라고 생각했다. 아니다. 사실 예전에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무언가를 지속적으로 꾸준히 응시하고 바라보는것. 어렸을때는 무언가 강박적으로
옳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억지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굳게 믿고 있던 그것이 흔들리는 순간,
판단을 그만 두고
행동을 그만 두고

안식의 시간.

2009년 5월 30일 토요일

이번 주중 주말의 일기

금요일. 복잡하고 어려운 마음이 생겼다. 스트레칭 져니의 공연을 보고, 모든 것을 (당분간) 그만 두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한달에 4번이나 져니 공연을 보았다. 무언가 고갈되어 가는 느낌을 보았고, 더 안좋은 느낌으로 말하자면, 져니의 한계점을 본것 같아, 복잡한 마음. 동시에 안으로 안식의 시간이 필요할것 같다는 생각을. 아미는 오렌지 앰프 케비냇을 들고 와서 공연 하는 성실함을. 곡이나 스타일에 대해서는 좀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토요일. 관계에 있어서 많은 것을 기대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타운홀 레코드. 에스오에스는 열심히 하지만, 취향이 아닌듯. 파인더 스팟은 단순하면서도 좋던데요. 재치있어서 좋았어요. 번 마이 브릿지. 절도 있는 동작에서 나타나는.

어휴. 말을 잃어버렸다.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행동 할수가 있나요

류센세와 전화를 하다, 우리가 지금 뭐하고 있는걸까 라는 이야기가 나와버렸다. 그동안 우리가 라이브를 할수 있었던 클럽은 당분간 이용이 어려워져 버렸다. 이것으로 당분간 공연했던, 앞으로 공연 할수 있는 마지막 공간을 잃게 되었다.

어제 십인회 회의. 정말 다 그만 두고 싶다.
도대체 뭘 해야 하나.

할 말이 없어진다. 시간이 갈수록.

2009년 5월 28일 목요일

인터뷰 정리

1) 진아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닉네임이든 아티스트 네임이든 상관없어요)

진아 jina

뭐하시는 분이세요(직업은)

백수 혹은 미디어 아티스트? ㅋㅋ

What kind of music do you like, or, has influenced you ?

어떤 음악 장르든지 신선하면서 에너지가 넘치는 음악, 내가 영향받는 뮤지션들은 deerhoof dan deacon crystal castles 입니다.

요새 듣는것들은

What do you think of P-heavy and their music?

댄서블한 펑크?

피헤비공연할때 마침 다시들어왔는데 신나더라고 슬리터키니 같았음. 가까이 가서 보니 빤짝빤짝드레스를 입고계셔서 더욱 댄스스러웠습니다 음악은 아주 기본에 충실한 느낌? 슬리터키니는 좀더 락앤롤같지만 피헤비는 좀더 80년대 펑크스러운? 악기를 주고받다보니 주고받는느낌..;

Tell us anything you are most interested in, or care about recently?(It can be anything from your favorite movie star or things in your everyday life to art or political issues. Whatever!

ibogaine(african hallucinogen) : 아프리카 주술사들이 쓰는 치료목적의 환각제

Are there any plans for the summer?
서핑,의식의 확장

2) 재중씨

1. 이름은(닉네임이든 아티스트 네임이든 괜찮아요)?
백재중 beck jae jung

2. 뭐 하시는 분 이세요 ?
일러스트레이션,애니메이션,만화입시학원강사,영상,아기의 아빠,아내의남편,전자기타,장난감수집,공상 과 상상하기,상상을 현실화하기,
http://blog.naver.com/bjjart2

3. 어떤 음악 좋아하세요?
블루스,초기 하드락,올드스쿨힙합,락,스레쉬메탈,베틀,헬멧,TMGE,삼보마스터1집,비스티보이스,마이모닝자켓,비비킹,오래된만화영화주제가,김광석,김민기,아마츄어증폭기,불길한저음(적당한 공간과 사람들이 같이 있을때의...)


4. 피-헤비와 그들의 음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재밋고 과감하고 스트레이트 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5. 최근에, 당신이 가장 관심있어 하는, 것에 대해서 말해주세요(영화 스타이던, 당신의 삶에 잇는 예술이든 정치적인 이슈이든 상관없어요! 뭐든지요)

나의 아들,림보(본인이 속해 있는 미술팀), 재밋게 상상한걸 현실화 하기. 나의그림.그리고 말도안되는 정답을만들어놓고 그것만 이야기 하는 아저씨들. 기아 퇴치.

6. 한국 인디씬에 대해서 말해주세요

유령같이 보이기도 하지만 굉장히복잡한거 같지만 복잡하지 않고 다만 비겁해지지만 않았으면좋겠다 싶은 딱 그정도

7. 당신이 살면서 가장 자랑스럽게 한것을 말해주세요.
나의 심미안,밴드 를 한것. 그림을 그린것. 지금의 친구들을 만난것. 나의 아내 와 나의 아들,나자신.

3. 스캇 고프(동영상 자료 풀어야 함)
4. 만수만수 외 2명
5. 박다함

끗. 8명. 질문 완료.

2009년 5월 27일 수요일

5월 마지막 주 글쓰기.

어제는 1년 6개월 만에 정산을 마무리 했다. 앞에 앉아 있던 분의 표정을 잊지 못한다. 힘들게 끝났네요 라는 말과 함께 서류는 정산되었다. 다른 분은 나에게 중앙에서 몇번 활동하셨잖아요. 계속 활동하실꺼죠? 라고 물어봤다. 도대체 중앙은 어디고, 지방은 어디인가. 무슨 김승옥 소설도 아니고, 라는 생각을 하면서, 투덜투덜. 새침하게 생긴 직원분과 30분간의 대화가 끝나면서 1년 6개월의 작업이 완료되었다.

이후 걸음을 걷다가 무언가 쑤욱하면서 몸에서 빠져나간 느낌이 들었다. 동명씨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무언가 관념적인 생각들이 사라진 도시를 생각하며, 속지 말자고 다짐했다. 영화제에서 챙겨보지 못한 3XFTM을 보았다. 사건이 중심이 되는 다른 다큐멘터리 영화들과 달리, 인물과 대화가 중심이 되는 영화여서, 몸이 피곤한 상태에서 약간은 졸렸지만, 흡입력 있는 영화였다.

그러면서도 다음 공연 준비 생각과 작업 생각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 한심한 사람이다.

피 헤비 공연이 끝나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잊기 전에 적어본다면, 치후미 씨는 그래도 영어가 되서 대화를 나눈편. 첫날 만나서 잠시 이야기를 하다, 페미니즘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 현재의 페미니즘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사람들은 다들 "나의 페미니즘은.."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에 급급하다는 것에 불만을 표시. 페미니즘은 하모니라는 말을 했다. 긍정적인 말. 공연이 끝나고, 몇몇 관심있는 친구들에게 피 헤비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무언가 생각치 못한 반응들이 나왔다. 예상했던 라이엇걸과는 다르지 않느냐. 라는 이야기들. 너무나도 학습받은 라이엇걸의 반응들이. 사실 아방가르드부터 시작해서 언어에 의한 간접 학습은 (일종의 클리쉐 문제와도 중복되는데) 왜 이리 뻔한지. 사람들은 라이엇걸 밴드라고 해서 피 헤비에 대해서 카렌 오 부터 시작해서 르 티그레 부터까지 라이엇 걸의 계보학을 들면서, 그런것을 예상했다고 하는데,

아 피곤해 다시.

2009년 5월 24일 일요일

피 헤비 투어 날짜별 정리

피 헤비 투어 정리

14일. 공항 못나감. 라흐씨가 나갔음(고맙). 카사빌 앞에서 만남. 첫 인상이 너무나도 똑같아서 놀람. 남촌에서 한정식. 계산은 다 피-헤비가 해서 고맙/미안. 이후, 바나나 바우로 이동. (잠시 이야기. 페미니즘이 하모니라는 말을 들었음. 나중에 자세히 기록해보자) 아수나 레이블 시디 2장과 여러 가지 선물을 받음. (특히 아수나 레이블 시디들은 작지만 좋았다. 이후 용녀씨의 말에 의하면, 아수나가 공연을 할때, 그런 작은 시디들을 수없이 진열하고 판매한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엔비의 아내가 만든 시디도 있었다. 바로 지난주에 엔비는 한국을 방문했음.) 이후, 토모야 씨를 만나러 신촌역으로 갔음. 재미있는 사람이라는 말을 들어서인지, 지하철역에서 재미있는 모습으로 등장해주었음. 다시 놀러나갈까 라고 해서, 공중캠프를 갔음. (여기서 토모야씨는 카스 2병만 주세요를 배웠다.) 여러 가지 플라이어를 보면서 한국어 공부. 다시 카사빌. (엘레베이터 안에서 "7층입니다" 라는 목소리가 너무나도 섹시하다고 다들 웃음) 치후미와 토모야 씨와 역사 관련된 이야기를 하며, 새벽 5시 귀가.

15일. 이날은 라흐씨가 일정을 처리해주었음(고맙) 원래 예정되어있던 디제이 장비 빌려주기로 한 일에 대해서는 블로그에서 이야기 하지 않겠음. (여전히 분노가 사그러들지 않음) 우여곡절 끝에, 남편(날 마누라라고 부르시는 분, 검색방지;) 에게 장비를 빌렸음. 돌돌이와 돌순이 도착. 데이빗 만남. 무서운 인상. 멤버들을 봤을때, 울컥할뻔 했음. 다시 상황이 안좋아 집으로 귀가.

16일. 우여곡절 끝에, 택시 타고 도착. 불길한 저음 리허설. 손에서 피가. 스트레칭 져니가 하려다가 피헤비 리허설. 마샬 앰프 안써봤다고 해서. 사운드 잡는데 힘들었음. 이펙터나 그런거 신기해보였음. (일본꺼여서 그랬나) 시간이 지나, 미내리, 스트레칭 져니, 야마가타, 로스트 클럽. 공연 시작. 생각보다 꽤 많은 사람들이 왔음. 대부분 외국인.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칭 져니를 보러 온듯 싶음. 유기적으로 공연이 이어져서, 예상했던 거와 달리 공연이 즐거웠음. 피 헤비도 그들의 곡을 다 연주했음. 공연이 끝나고, 마사코씨가 울었을때, 참느라 힘들었음. 공연이 끝나고도 편안하지 않았음. (장비 문제때문에) 돌돌이로 뒷풀이. 윤성씨는 쓰러지고, 한받씨는 뒤늦게 도착. 재중씨는 한국말과 일본어, 영어로 피헤비와 대화. 여름 일본 투어 계획을 이야기하며, 돌돌이를 나선뒤, 너무나도 피곤해서 토모야 씨의 방에서 잠듬.

17일. 아침. 한국 드라마를 보며, 열띤 토론. 카사빌 입구에서 만남. 쌈지로 이동. 장비 관련으로 이야기를 했음. 삼계탕 먹음. 경복궁으로 이동. 이후 걸어걸어 안국, (잠시 인터뷰. 그러나 추워서 다시 이동). 인사동으로 이동. 다시 이동. 명동으로 이동. 쇼핑. (커피빈에 앉아서 피헤비 멤버들을 기다리는 동안, 토모야씨와 군도씨와 대화. 무슨 음악을 좋아하냐의 취향의 질문들) 마지막으로 신촌으로 이동. 부대찌개를 먹으러 식당. 주인 아저씨는 미키 루크를 닮았고, 이후, 스티커 사진 찎었음. 다시 카사빌로 이동. 서로 주소를 주고 받으러 헤어짐.

18일. 수업이 없어져서. (축제 고마워) 공항으로 공항으로. IT CROWD 이야기를 했고, 공항에서 돌아와서 라흐장에서 시즌 보는 재미에.

공연 끝나고 나니. 멍하다. 너무 좋은 에너지에 잊혀지지 않은 공연.
메일 비디오와 녹음을 듣고 있음. 이건 정말 무엇인가.
영어 좀더 열심히 하고
일본어 배우자... 특히 라흐씨 너무 고맙

5월 3주 정리.

피 헤비 투어가 끝났음. 공연 자체와 피 헤비에 대해서는 좋은 에너지를 받았음. 문제는 오거나이져로 계속되는 생활 패턴 안에서, 내 음악에 집중할수 없다는 상황이 약간의 불만. 노이즈 음악을 시작했을때도, 불가사리, 릴레이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것을 제외하더라도,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공연을 자발적으로 해왔던,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공연을 기획해왔는데, 내 자신 안에서도, 이것이 어떤 방향으로서, 기획인지, 아직 뚜렷하지 않다는 생각. 니센넨몬다이를 데리고 오겠다고 생각을 하긴 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어떤 목적에서인지 생각을 해봐야 할듯. 갑자기 퉁의 윤정씨의 글들을 찾아보았는데, 같은 지점을 느껴, 황망해졌다. 사실 즉흥_ 노이즈 음악에서 내 입장은 아직 불확실하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아직 구체적이지 않기도 하고, 내 자신 안에서도 정립이 아직 안되고 있다. 많은 방법으로 실현해보고 있긴 하지만, 나열 되고 있는 느낌. 그래서 실행하고 있는건, 솔로 녹음. 많은 시간을 집중해서 녹음을 해보려고 한다.

7월, 앵클 어택의 가정 상황으로 실현하지 못했던, 젼니 저음 어택을 스트레칭 져니의 한받씨가 나가기 전에, 실행할 계획. 야외가 좋겠지만, 다른 생각도 가지고 있다. 말 그대로 젼니 저음 어택이라는 이름으로 3 밴드가 한꺼번에 연주할 계획. 어제 드럼 3 세트를 빌리기 위해, 외국인 친구에게 연락을 해서 드럼 빌리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다, 이 친구가 제기한 문제에 화가 났다. 간단히 이야기해보자면, 자기도 이런 식으로 공연을 하는데, 이건 아이디어 카피다. 내가 이걸 하고 있으니, 너가 하려는 것에 대해서 자신에게 말해야 한다. 라는 요지였다. 뭐 내가 하려는 공연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것은 좋지만, 전제가 자신이 하고 있는 공연과 아이디어가 비슷하고, 이것은 명백한 자기 아이디어 카피라는 것은, 뭐랄까 더 이상 말할 가치를 못느끼겠다. 이 사람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분노가 올라오면서, (웃기지만 속으로 가지고 있던) 한국에 있는 외국인들의 대한 분노가 더해졌다.

한받씨의 글을 보면서 동의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분노가 나도 모르게 치밀어오르는건, 외국인들이다. 그냥 밖에서 하는 말을 그대로 옮겨 보자면, 어디 시골에서 와서, 자기네들 동네에서 안되니깐 한국와서 한다. 라고 간단히 분노에 차서 말할수도 있지만, 어찌되었든, 무언가 하고 있는건 확실하다. 긍정적인 의미에서든, 부정적인 의미에서든.

분노의 이야기로 건너가자면, 요즘의 분노는, 외국인이든 내국인이든, 알수 없는 혐오로 끊어진 관계. 실상 (그 분들이 나를 경계하는) 이유도 알수 없고, 주위에서 다 마주치는 사람들이라. 최근엔 페이스북에서 어떤 분의 방명록에서까지 공개적으로 드러내시길래. 정말로 정신나간 인간들은 신경을 끄라는 친구의 말을 귀담아 듣기로 했다. 위의 비슷한 의미에서 그냥 무시하면 된다. (5/22)

오늘밤도 화려하게 망쳐버리자 라고 친구는 말했다.
몸이 안좋아서 디제잉을 못했다.
집에서 잠을 잤다. 오랫만에
아버지는 여전히 다른 사람을 생각하며, 어머님은 마루에 누워계신다.

정신나간 인간들은 여전히 정신나가있으며,
뉴스를 보면서 한국에서 여전히 살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관계에 있어 집착할 필요가 없다라는 생각을.
(5/23)

할일은 많은데,
무언가 방해 되는 요소들이 잔뜩.

편하게 편하게 하자.
니센넨몬다이 일정 정하기.
(5/24)

2009년 5월 11일 월요일

어제의 공연


어제는 배다리 문화축전 폐막공연에서 불길한 저음이 스트레칭 져니, 뇌태풍과 함께 공연을 했다. 스페이스 빔과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사이였는데, 좋은 기회로 공연에 참가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 스페이스 빔이 위치하고 있는 배다리는 지금 산업도로로 문제를 겪고 있다. 예전 인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가난하지만 사람과 사람들이 정답게 살고 있는 배다리 가운데로 산업도로가 지나간다니 생각만 해도 암담하다. 개인적으로 이런 부분에 동의하고 있어서 공연을 기획하고 참가하는데 기꺼이 참가했다. 뇌태풍과는 키보드 세헌씨와 여기저기에서 우연히 만나면서 알게 된 사이인데, 알고보니 인천쪽에 연계가 있으셔서 같이 공연을 하게 되었다. 스트레칭 져니는 서교지하보도에서도 공연을 자주 했었고, 배다리에서 연주하면 어떨까 싶어서 같이 공연하게 되었다. 사실 불길한 저음은 서교지하보도를 제외하면 지상(말 그대로 거리)에서의 거리 공연이 없었던 차라, 한번 시도하면 어떨까 라는 면에서 시도하게 되었다. 이 세팀의 기묘한 조합이 어떤 결과를 보여줄까. 싶었는데, 결과적으로 뇌태풍의 음악이 사람들을 들뜨게 하고, 스트레칭 져니의 음악이 한껏 달아오르게 한 다음에 등장한 불길한 저음이 그야말로 차려진 밥상을 받은 느낌이다. (이날 멀 걸음 해준 뇌태풍과 스트레칭 져니에게 고맙다는 말을. ) 이날의 불길한 저음의 음악이 홍대에서 연주되었을때의 폐쇄적인 환경에서의 연주에서 사람들에게 느끼는 불편함(그리고 관객이 표현하는 불쾌함)과 달리, 배다리에서 열린 공간에서 연주된 불길한 저음의 음악은 사람들에게 일종의 굿_ 제의로써 받아들여진것 같다. 주민들도 굉장히 들떠서 나중에는 배다리 헌책방 서점의 아주머니도 같이 드럼을 연주하시기도 하셨다. 이런 긍정적인 이미지들이 우리를 웃게 만들었다! 불길한 저음이 노이즈 음악이긴 하지만, 가끔은 과격하기도 하지만, 사실 우리는 연주자의 움직임들이 커서 우스워보일수도 있는 면도 있고, 유머러스한 면도 충분히 있는데, 받아들이는 (평소에 우리가 만나는) 청중들은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어제의 관객들이 너무나도 반가웠다. 불길한 저음으로 활동하기 전에, 개인적인 프로젝트였던 The Flicker Begins의 4인조 포맷(홍철기, 김곡, 박승준, 최준용)으로 첫 공연은 지금은 사라진 펑크락 클럽 스컹크헬에서 있었는데, 그 공연도 정말 충격적이었다. 우리가 연주를 시작하자, 그곳의 관객들이 슬램을 하고, 마이크를 잡고 소리를 치고, 호응을 해주었다. 사실 이런 반응들을 원한다. 재고 눈치보고 생각하는 반응들이 아니라, 원초적으로 다가올수 있는 반응들. 어제의 공연은 그것을 느끼게 해준 공연이며,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 그러나 공연이 끝나고 손은 다 까졌고, 엄지엔 피멍이..

위의 사진은 존 던버 씨가 찍은것이다. 그의 사이트는 http://daehanmindecline.com/ 이다. 남한에서 일어난 하드코어/ 펑크락 공연을 지속적으로 기록해왔다. 한편으로 그는 남한의 뉴타운이나 재개발, 그리고 (여러 가지 이유로) 폐허가 된 곳을 찾아다니면서 사진을 찍는다. 작년 스페이스 빔에서 네버라잇 전시를 준비하면서 그에게 제안했던 프로젝트가 인연이 되어 올해 스페이스 빔 지원작가로 6월 6일부터 '폐허 사진전'이라는 이름으로 그의 사진전시가 있을 예정이다. 6월 6일에도 불길한 저음을 포함한 거친 사운드를 가진 밴드들이 오프닝으로 스페이스 빔에서 연주할 예정이다. 관심 있다면 모두들 찾아와주시면 좋겠다. 흔하지 않은 기회이다.

이날 공연 사진과 배다리 도시축전의 사진들을 더 보고 싶다면 http://www.daehanmindecline.com/archive/20090510a.html
http://www.daehanmindecline.com/archive/20090510b.html
http://www.daehanmindecline.com/archive/20090510c.html
http://www.daehanmindecline.com/archive/20090510d.html

다시 한번 같이 고생한 뇌태풍, 스트레칭 져니, 불길한 저음의 멤버들, 스페이스 빔, 배다리 주민 여러분, 존 던버 등등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2009년 5월 7일 목요일

P-Heavy 투어 관련

1. 마이클 오클리를 통해 5명의 외국인 예매자 발견.
문제는 이 리스트를 어떻게 관리할것인가. 쌈지 쪽에서 이 방식을 인정하는가에 대해서 물어 봐야 함. 쌈지 쪽에서 연락이 왔음. 마이클에게도 연락이 왔음. 당일날까지도 리스트 정확히 해서 이야기 해달라고 했음. 결과, 이 방법은 성공적이었음. 110명.

2. 당일 공연 리스트 확정지어야 함.
웬만하면 그냥 갔으면 좋겠음. 예상 후보군으로는 킥스카치와 적적해서 그런지가 있음. 시간을 끌기엔 무리가 있음. 전화와서 영완씨가 10일까지 결정하겠다고 했음. 킥스카치와 적적해서 그런지의 연락처를 파악. 영완씨 연락왔음. 앵클 어택 취소. 킥스카치 연락왔음. 레이블의 문제가 있어, 복잡하다고 함. 오늘 만나서 결정내리겠다고 함. 쌈지 쪽에선 각 밴드마다 시트 수를 늘이는 것으로 연주를 하자고 말했지만, 쉽지 않음. 원래 생각하고 있던 라인업이 취소가 되고 나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음. 결과. 미내리로 확정.

3. 당일 장비와 리허설의 문제가 있을지도 모름. 미리 미리 방지해야 할듯. 각팀별 세팅 목요일까지 정리해서 보내주는것. 디제이 장비 하자센터에서 무료로 대여하는것으로. 리류리에게 빌렸음. 감사.

블로그의 안정화 시기.

네이버 블로그는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어 글을 쓰기가 난감해졌다. 티스토리는 너무나도 정감이 가지 않는 인터페이스로 손이 가지 않게 되었다. 그래도 여기가 가장 간단하고 쓰기 쉬운듯. 당분간 이곳에서 글을 작성하게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