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24일 일요일

5월 3주 정리.

피 헤비 투어가 끝났음. 공연 자체와 피 헤비에 대해서는 좋은 에너지를 받았음. 문제는 오거나이져로 계속되는 생활 패턴 안에서, 내 음악에 집중할수 없다는 상황이 약간의 불만. 노이즈 음악을 시작했을때도, 불가사리, 릴레이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것을 제외하더라도,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공연을 자발적으로 해왔던,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공연을 기획해왔는데, 내 자신 안에서도, 이것이 어떤 방향으로서, 기획인지, 아직 뚜렷하지 않다는 생각. 니센넨몬다이를 데리고 오겠다고 생각을 하긴 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어떤 목적에서인지 생각을 해봐야 할듯. 갑자기 퉁의 윤정씨의 글들을 찾아보았는데, 같은 지점을 느껴, 황망해졌다. 사실 즉흥_ 노이즈 음악에서 내 입장은 아직 불확실하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아직 구체적이지 않기도 하고, 내 자신 안에서도 정립이 아직 안되고 있다. 많은 방법으로 실현해보고 있긴 하지만, 나열 되고 있는 느낌. 그래서 실행하고 있는건, 솔로 녹음. 많은 시간을 집중해서 녹음을 해보려고 한다.

7월, 앵클 어택의 가정 상황으로 실현하지 못했던, 젼니 저음 어택을 스트레칭 져니의 한받씨가 나가기 전에, 실행할 계획. 야외가 좋겠지만, 다른 생각도 가지고 있다. 말 그대로 젼니 저음 어택이라는 이름으로 3 밴드가 한꺼번에 연주할 계획. 어제 드럼 3 세트를 빌리기 위해, 외국인 친구에게 연락을 해서 드럼 빌리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다, 이 친구가 제기한 문제에 화가 났다. 간단히 이야기해보자면, 자기도 이런 식으로 공연을 하는데, 이건 아이디어 카피다. 내가 이걸 하고 있으니, 너가 하려는 것에 대해서 자신에게 말해야 한다. 라는 요지였다. 뭐 내가 하려는 공연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것은 좋지만, 전제가 자신이 하고 있는 공연과 아이디어가 비슷하고, 이것은 명백한 자기 아이디어 카피라는 것은, 뭐랄까 더 이상 말할 가치를 못느끼겠다. 이 사람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분노가 올라오면서, (웃기지만 속으로 가지고 있던) 한국에 있는 외국인들의 대한 분노가 더해졌다.

한받씨의 글을 보면서 동의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분노가 나도 모르게 치밀어오르는건, 외국인들이다. 그냥 밖에서 하는 말을 그대로 옮겨 보자면, 어디 시골에서 와서, 자기네들 동네에서 안되니깐 한국와서 한다. 라고 간단히 분노에 차서 말할수도 있지만, 어찌되었든, 무언가 하고 있는건 확실하다. 긍정적인 의미에서든, 부정적인 의미에서든.

분노의 이야기로 건너가자면, 요즘의 분노는, 외국인이든 내국인이든, 알수 없는 혐오로 끊어진 관계. 실상 (그 분들이 나를 경계하는) 이유도 알수 없고, 주위에서 다 마주치는 사람들이라. 최근엔 페이스북에서 어떤 분의 방명록에서까지 공개적으로 드러내시길래. 정말로 정신나간 인간들은 신경을 끄라는 친구의 말을 귀담아 듣기로 했다. 위의 비슷한 의미에서 그냥 무시하면 된다. (5/22)

오늘밤도 화려하게 망쳐버리자 라고 친구는 말했다.
몸이 안좋아서 디제잉을 못했다.
집에서 잠을 잤다. 오랫만에
아버지는 여전히 다른 사람을 생각하며, 어머님은 마루에 누워계신다.

정신나간 인간들은 여전히 정신나가있으며,
뉴스를 보면서 한국에서 여전히 살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관계에 있어 집착할 필요가 없다라는 생각을.
(5/23)

할일은 많은데,
무언가 방해 되는 요소들이 잔뜩.

편하게 편하게 하자.
니센넨몬다이 일정 정하기.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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