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16일 일요일

당당해 져야 겟음

지난 목요일엔, 용녀와 합주가 끝나고 무대륙으로 늦은 걸음을, 한받씨가 돌아와서 하는 첫 공연을 보려고, 사실 돈이 없어 문 앞에서 보고 잇어야 햇다. 도착하자마자 들은 곡은, 우연히 라는 제목으로 기억하는 곡이엇다. 그 후에는, 야마가타 트윅스터의 곡을 3곡 정도 하시고 공연은 마무리. 우연히 라는 곡은 연극을 위해 쓰여진 곡인것 같다. 사실, 증폭기를 처음 알기 시작햇을때, 플리커 비긴스에도 같이 참여햇던 아나쿵, 아나몽을 만나게 된, 안녕 안녕 우리 집에 와 라는 연극이 잇엇다. 그 공연엔 피리과의 재규어와 한받씨가 같이 참가한 사운드 트랙이 잇다. 물론 한받씨도 나온다. 무언가 극적인 상황에서 판타지가 제대로 발현되는 상황에서 울려퍼지는 그의 노래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신체에서 같이 발현되는, 만수의 표현으로 말하자면, 피리 부는 목동처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의 노래소리처럼, 그의 노래는,

한받씨를 알게 되면서, 바다비를 찾아가고 아는 클럽을 찾아가게 될때, 미안한 점이 잇엇다. 가끔 돈을 내지 않고 공연을 본적이 잇엇는데, 그냥 서로 안다는 이유에서, 참 다시 생각해 보면 알수 없는 이유다, 지난 목요일 증폭기의 공연은 분명 그냥 들어갈수 잇엇는데, 문 앞에서 그의 노래를 들엇다. 무언가 내 자신 부터 속이지 말아야 겟다는 생각이 들엇다. 아는 사람들 부터 지지해줄수 잇을 만큼 지지해 줘야 겟다는 생각이 들엇다.

공연 전에, 바뀌는 상황들은 굉장히 힘들다. 어젠 참가자 중 한 명을 만나, 그의 작업실에서 이야기를 햇다. 대충 생각으로 정신질환을 겪고 잇을것 이라고 생각하고 잇엇는데, 역시나 엿다. 물론 괴로운 부분은 알겟지만,

더 이상 별로 말하고 싶지 않아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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