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1일 월요일

정리할 내용은 많은데 바빠서 이게 다 뭔가요.

어제는 출판사 계약서가 도착해서, 방 안에 있는 컴퓨터에 인터넷 연결을 끊어버리고, 작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필요없는 프로그램과 하드 정리를 했음. 중간에 문자로 들어온, 알라딘 중고샵 판매를 확인한뒤, 책을 찾으러 책을 모아둔 방으로 가서, 책을 찾는데, 엇 책이 안보인다. 책을 찾기 위해, 다른 책들을 뒤적 뒤적 거리다가 예전에 보았던 책들, 아끼던 책들, 여러 가지 사연과 경로로 얻은 책들을 보면서 책도 멀리 하게 되었군아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주에 메일과 발품을 팔아서 얻은 텍스트@미디어 책도 '집에 가서 정독해야지' 하는 생각과는 다르게, 집에 도착하면 피곤해서 잠들어 버리기 때문에. 책을 찾았다. 이젠 자전거를 타고 가서 보내고 와야지.

무언가 블로그에 일기 처럼 정리하고 써야 할 내용들은 많은데, 점점 사라지고 있다. 출판사에서는 자서전 형식을 원하긴 했는데, 최근 몇년간 일어난 중요한 변화들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써볼까 하는 생각이다. 과거의 일들은 잘 기억이 안나기도 하고, 기억이 제 멋대로 써질것 같기도 하고. 지난주에 한형씨와 잠시 이야기 하면서 그런 생각들이 들었다. 아참, 그러고 보니 한형씨도 음악 한다고 직장을 그만 두었는데, 괜시리 미안해졌다. 시디와 책을 파는 것 같던데...

지난주엔 심적으로 복잡한 일들이 한꺼번에 터져서, 지금까지도 두통이 계속 되고 있다. 오늘은 좀 편해지길. 누군가가 나에게 작년에 한 이야기를 생각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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