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21일 월요일

조용하게 연말을 보내자.

지난주 리뷰, 치명적인 실수로 주뇽이형 지원돌은 놓치고, 허망한 마음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갔음, 그런데 무언가 기분이 굉장히 이상해서, 영화나 봐야겠다 싶어서, 장 쥬네의 사랑의 노래와 토드 헤인즈의 포이즌을 보았음, 지난 수요일에 있던 장 쥬네의 영화와 미시마 유키오의 조합보다 나아보여서 봤는데, 굉장히 좋았다. 위안이 되는 장면들도 굉장히 많이 있었고, 90년대의 색채가 무언가를 기억나게 했는데, 다음에 자세히 써보자, 지금 약간 써본다면 최근에 본 노 에이지 뮤직비디오는 정확히 공드리와 커닝햄, 당시 엠티비를 지배했던 그런것들의 집합을 생각나게 했다고 할까. (그런 것들이 아직도 명징하게 기억 속에 남아있다 정도) 그리고 나선, 빠르게 국밥을 먹고 나서, 비트볼 공연으로 이동, 썸키드히어로즈와 달콤한 비누를 놓쳤음, 그리고 나서 정확히 3번째 밴드가 시작하는 타이밍에 도착했다. 룩앤리슨일줄 알았는데, 티비옐로우라는 밴드였음, 곡마다 달라서 뭐라고 쉽게 평가하기 어려웠음, 플레이걸이 나와서 노래를 했음(사실 이날은 그래도 레이블 공연이니, 세션 연주자들이 나와서 연주할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나중에 집에 돌아가 인터뷰와 다른 자료들을 찾아보니 웬만한 경우가 아니면 그럴 경우는 없을것 같다. 가우뚱 했지만 의도는 이해되었다) 그 다음에 룩앤리슨이 나왔음. 초반기 공연을 보았을때는 설 익은 곡들이 너무 많아서 뜨악해하면서 관심을 접었는데, 이후 마이스페이스와 다른 영상들을 보면서 괜찮은 곡들이 나오고 있다는 생각을 해서, 다시 공연장을 찾았을때는, 영상과 달리, 탄탄한 베이스 라인이 곡 전체를 감싸고 있었다. 역시 웬만한 카메라가 아니면 그 베이스 라인을 잡아내기 힘듬. (우연히 오늘 룩앤리슨 영상을 검색하다 스트레칭 져니 4월달 영상을 오늘 올린 블로거 분을 찾아냈는데, 한받씨가 정말 뜯는듯이 치는 베이스도 약하게 들어가는걸 보고선, 일반 카메라가 베이스 소리를 잡아내긴 무리구나라는 생각을) 여튼, 영상과 공연은 다르다는 생각을 다시 하고선 이어서 연주한 신곡도 듣고 굉장히 마음에 들어하며 이건 완전 좋잖아 라는 생각을 하면서, 집으로 향했음. 아 피곤해.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미친듯이 오고 있었다. 보라매로 향하는 길. 로드러너는 만약에 10인회가 결성되었더라면 이런 분위기였겠군, 이라는 생각을 하게 하였음. 불길한 저음 녹음은 나름대로 밀도 있게 진행되었음. 그러나 피곤했음. 김고기 아저씨에게 신작 프리뷰 디비디를 받았음. 빨리 봐야 하는데 피곤하다.... 아르바이트 시작했는데 여전히 피곤하다...

무슨 이야기 쓰려고 한것 같은데 분명히 기억에서 지워진것 같다. 하루만 지나면 기억이 너무나도 흐릿해져서 큰일이다. 다른 이야기라도 쓰면서 기억해봐야겠다. 몇일전부터 집에 신문이 안와서 (참고로 우리 집은 일층) 누가 훔쳐가나 싶어서 궁금해서 관리사무실로 가서 일주일치 감시카메라를 경비아저씨와 돌려보았는데, 더 충격적인 결론은, 배달도 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참고로 우리집은 조중동을 본다) 아빠는 분노를 표현하시며 다 끊어버려 했는데, 아빠의 고민은 그걸 끊으면 뭘 보지? 였다. 한겨레랑 문화일보 등의 빨갱이인데.. 하길래 마음 속으로 아침에 신문이 오지 않아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내 고민은 달걀후라이나 기름 튀기는 음식 할때 프라이팬 덮을 신문지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거였다.

아 무슨 이야기 하려고 했지, 아 연애 할때 신조는 조용히 였나, 이런 이야기 아니었던것 같은데, 그래 다른 이야기를 좀더 해보자 그러면 생각이 날것같다. 비트볼 공연을 갔는데, 진에 대한 불만을 글로 풀어냈는데, 드디어 그 잡지가 나와버렸다. 학교 앞에도 있다고 하길래 일부러 두려워서 찾아보지 않았다. 그러다 공연장에 갔을때 떡 하니 만났다. 하나 집어들고 읽고 있는데, 어떤 분이 글 잘 읽었다고 하시는데 얼굴이 확확 달아올랐다. 최근에 동명씨가 왜 그리 글에 쉼표를 많이 쓰셔요 라고 하시길래 얼굴이 또 다시 확확. 사실 이게 제 언어 습관이랑 이런게 다 그 학원 때문이여요, 이 이야기를 하려면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데, 과거에 유일하게 자발적으로 끌려간걸로 기억나고 이상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학원, 집중력 학원인데, 이게 지금 나를 만든것 같다. 더 산만하고 미치겠다. 자세히 이야기 해보자면 이 학원에서는 속독 훈련과 문장 분석 훈련을 시켰는데, 속독 훈련은 정말 지금도 생각하면, 무시무시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 습관때문에 지금도 난독 현상까지 생겼다. 말 그대로 문장이 있으면 처음 문장에서 마지막 문장을 대각선으로 읽으면서 키워드를 잡으면서 읽으라는건데, 최소한의 시간에서 최대한의 문장 이해력을 끌어내려는 한심한 교육에서 나온것이라, 잘못된 습관이 들여져서 지금도 어떤 글을 읽는데 굉장히 고생한다. 심지어는 없는 단어나 보이거나 한다. 쉼표의 경우에는, 그 학원에서 문장 분석을 시켰는데, 이 방법은 고등학교 논술의 주어 동사 목적어 따로 표시하는 방식이랑 다르다. 모든 문장에 최대한 쉼표를 표시해서 짧은 단위로 끊어 보면서 문장을 빠르게 짧게 이해 하라는 것이다. 아 다시 생각해봐도 무섭다. 사실 한길형이 처음 만났을때 메일이나 블로그에 가끔 내가 쓰는 글 보고 이해 못하겠다고 했을때, 저게 생각나서 너무 아찔했다. 거기다가 최근에 그 잡지에 쓴글을 보니 쉼표는 무슨 또 하나의 기호처럼 수두룩하게 존재하고 있는데 보면서 아.. 정말 이놈의 습관이 잘못 든게 잘못이구나 싶어서, 좌절했다. 여튼 글은 좀 수정해야 할 필요를 느꼈다.

사실 내가 제기 하고 싶은 문제는 한 마디로 요약된다. 도대체 지금의 좋아서 하는(만드는) 출판의 목적은 어디에 있나요, 이다. 과연 계속 갈까도 궁금하다. 보고 있으면 홍대의 90년대 초창기를 보고 있는 느낌이 여실히 들어서 괜시리 걱정스러워서 쓰는 글이었다. 아 돌아버리겠네. 절대 생각 안나네 무슨 이야기 하려고 했는지. 에이 다른 이야기나 계속 써야겠다. 최근에 연애를 하고 있다. 언제나 개인적으로 연애의 신조는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하는거다. 최근에 다른 친구와 만나 이야기를 했는데, 연애의 목적은 뭐니 였는데, 사실 위안 받기도 하고, 이야기 하려고 만나는거지 싶다. 친구는 웃으면서 그냥 여자가 좋아서 만나는거지 라고 했음. 사실 뭐 맞는 말이다. 그냥 요즘 가끔 고민스럽다. 사실 가끔이 아니라 매 순간 퀘스쳐닝이긴 한데, 별로 잘 안 풀린다. 이렇게 SNS에 쓰긴 하는데, 단순히 150자 안에 잘 보이려고 툭툭 던지는거 말고 실제로 글로 풀어지고 끝까지 해결될 고민들이 아니긴 하다. 누군가 최근에 나보고 멀티플레이어라고 했는데 한길형의 말이 생각났다. 연주자도 하고 기획도 하고 드로잉도 하고 뭐도 하긴 하는데, 그게 다 생존을 위해서 하는거지 잘 하는건 아니라고 사실 맞는말이다. 하다보니 내가 할수 있는 최소한의 것을 한건데 그게 멀티플레이어라는 말로 불려진다면, 뭐 알수 없구만요. 그들의 언어에 문제가 있는거겠지요. 으악.

결론은 조용하게 연말을 보내자. 결국 생각 안났다. 할 이야기, 다른 이야기나 마음대로 쓰고 말았군요.

2009년 12월 13일 일요일

오늘로 해서,

오늘로 해서, (오늘은 서울문화재단, 지난주 금요일엔,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두개의 기금신청을 마쳤다. 사실 2년전에, 네버 라잇의 이름으로 기금 신청을 하긴 했는데, 당시에는 별 부담없이 신청을 했고, 별 생각 없이 사업이 마무리 되었다, 사실 내가 정신 나가고, 어리다는 생각을 할때가 있는데, 바로 저 시기엔 정말 별 생각없이 술술 진행했다, 결국 아무런 자료로 남기지 못하고, 사업이 말없이 종료되었다, (그 점이 아쉬워서, 지금도 네버라잇 관련 자료들은 비디오든 가지고 있는건 가지고 있는 자료들은 정리하고 있다, 조만간 사이트로 공개할 예정이다)

어제는 기말과 기금신청의 스트레스에서 한숨 돌리려, 언리미티드 에디션을 다시 한번 방문, 난 이미 볼것들은 다 봐서, 스페이스 빔에서 있던 칼콥스키 공연에서 처음 만난 미치와 같이 방문했다, 약간 인터뷰나 글 중심으로 있는 진보다 see 프로젝트나 작업들이 있는 진들을 좋아했다, 아무래도 글을 수정해야 할것 같다는 생각을 느끼면서, 바다비로 이동, 최근 박다함의 플레이리스트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내 마음이 씨발 존나 자랑스러워' (링크:http://www.youtube.com/watch?v=3isGgeac3Uc) 의 주인공, 밤섬해적단의 공연을 관람, 미치가 입고 있던 벌줌의 티셔츠를 보고 바로 반응해주는 센스, 09년도 마지막으로 발견한 최고의 밴드라 할수 있겠다, 노래 중간 중간 날려주는 미친 유머들과 환상의 공연이라 할수 있겠다, 베이스로 파워코드를 치지 않나, 베이스로 리듬기타 같이 날려주지 않나, 2인조로 굉장한 집중력을 보여주신다,

내년에 불저와 합동공연을 만들까 생각중..

2009년 12월 6일 일요일

정신 나간 것들은 쳐맞아야 정신을 차린다는 소문이 최진실?!

뭐랄까, 순간적으로 홍대가 이태원이 되어버리는 순간을 목격하게 되는데, 어제도 그 순간을 목격하고서는 바로 고개를 절레 절레 저으며, 추운데도 밖으로 향했다. 이런 순간들에는 왜 이런 상황들이 생기는지 생각을 하거나 핸드폰을 보면서 그 순간 느끼는 것들을 자주 연락하는 친구에게 툭 던지듯이 문자로 보내곤 하는데, 답장 올 확률은 반 반이다, 언제나, 그러나 저러나, 어제는 신논현에 있는 애프터 아워즈로 이동, 이사 후, 두번째 방문을 하게 되었다, 하 사장님에게 앨범을 전달해 드리러 위해서, 그리고 한길형과 회의를 하기 위해서, 결과적으로 하나만 성과를 달성하고 다음 약속 장소로 이동을 했다, 명동은 굉장히 추웠으며, 잠시 로이스와 스카이피를 통해 마지막 의견 조율,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 이게 내년에 실현된다면, 괴이한 사람들이 현실에 개입하게 되었을때, 생기는 현상들을 바라볼수 있을듯, 그리고 한길형이 내가 (제이슨 칸 내한 당시) 한 실수들에 대해서 하 사장님에게 말하는 걸, 보면서 느낀 점은, 그저 내 덜렁대는 성격 탓이고, 내 문제다라고 생각해봤는데, 어느 순간에는 아.. 그래도 의도한건 아닌데, 뭘 하고 이렇게 이야기를 듣는건 뭔가 내 안에서 이상한데 라는 생각을 해보았지만, 결론은 내가 문제임... 뭐 이건 답이 없음, 그저 답답할 따름.. 어제 애프터 아워즈에서 중고 시디를 팔고 오늘 밤, 하 사장님에게 정산 전화가 왔음. 최근에 돈이 없다는 이유로, 집에서 잘 안 듣게 되고, 거기다가 잔 기스가 많은 시디들을 넘겨서,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그런 시디들을 말없이 받아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려야겠다.

다시 어제 이야기로 넘어가서, 보위에서 있었던 튜나 어택(앵클 어택이 절로 생각나더라) 잡지 창간 이벤트를 방문했었다, 시작부터 외국인들 천지였고, 다소 정신 없는 분위기가 연출되었음, 공연이 시작되었는데도, 여기 저기에서 산만한 분위기가 연출되었고, 공연에 집중을 할수 없었다, 트램폴린이 긴긴 사운드체킹을 마치고 등장했을때도 문제가 발생했고, 결국 신곡 리틀 애니멀을 시작하는 부분에서는, 정신 나간 갓 고등학교 졸업한 것 같은, 클럽 처음 와본것같은 여자애들 무리가 결국 기타 케이블을 뽑아버려서 보면서 도와줬다, 분명히 몇번이나 옆에서 눈치를 줬는데도, 마지막 까지 자기네들끼리 정신 나간 이야기가 하는 걸 들으면서, 오늘도 기분은 완전히 잡쳤군 이라는 생각을 했다. 미안하지만, 잡지는 확인했는데, 제대로 섹션이 나뉘어있지 않아서 누가 누구의 작품인지 분간을 할수 없었고, 조화롭다고 말할수도 없었다, 마지막 부분엔 파트가 있긴 했지만, 그것도 잡지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알기엔 좀 어려웠고, 아쉬웠다라는 생각, 그래도 이런 식으로 무언가 나와주고, 행사가 있었다는 거에 지지를 보내주고 싶다,

금요일엔 가가린에 가서 ABC NO RIO 에서 07년에 있었던 진 관련 전시, 아트 인 진스의 전시 소책자, 를 샀다, 집구석 레코드의 주인장 한석주 씨가 디자인을 해서 가지고 오신것 같다, 한석주 씨가 최근에 한국에 오셨을때, 미디어버스가 운영하는 더 북스와 가가린에 이 소책자와 집구석 레코드의 다른 진들이 입점이 되었다는 소문을 듣고 바로 가서 구입을 했다, 이 것들과 유심히 관찰하고 있었던 다른 진과 책들을 구입하고, 지하철 안에서 아트 인 진스를 잠깐 봤는데, 시간이 난다면, 번역을 해서 블로그에 올리고 싶다, 정말 다시 언급하지만, 조만간에 나올 나불나불에 써있는 내 글 보다 훨씬 나은 글들이 있다, 그 들이 훨씬 진을 만드는 원동력과 다른 자율적, 자발적 이유들에 대해서 잘 서술해 놓았다, 보면서 매 문장 감탄하고 있다,

양아치 씨의 전시 오프닝을 보기 전에, 오랫만에 사과 언니를 만나서, 작은 담소를 나누고, 일민에서 하고 있는 전시를 보았음, 마음에 드는 작품들이 보여서 기록해 놓았음, (http://blog.naver.com/amen9019?Redirect=Log&logNo=110023721122) 색감에 잇어서 압도되었음요, 사실 나에겐 회화나 전시를 보는데 잇어서 별 기준이 없음요, 그리고 나서 한길형이 참가한 양아치 씨의 오프닝을 보았음, 3분 정도 지각을 해서, 맥락을 약간 놓치긴 햇지만, 전체적으로 당황스럽지만, 내용을 듣고 보니 흥미로운 이야기엿음, 한길형은 본인은 만족스럽지 않앗다고 말한, 데이트리퍼라는 이름을 붙이고 나와야 나올법한 음악을 연주했음, 끝나고 수군 수군, 밥 먹고 수군 수군, 다들 피곤해 하는 와중에, 용녀 홍대 도착, 또 다시 수군수군, 홍대로 이동, 수군 수군, 집으로 가는 버스, 사람들 많구만,

조만간에 시간이 난다면, 개청춘을 보고 이야기 하고 싶다,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한윤형이 한 말이 백배 맞다, 20대라는 인간들이, 도대체 우석훈 책보고 든 생각이 뭔지 모르겟다, 개인적으로, 결론은 정신 나간 것들은 쳐맞아야 정신을 차린다는 소문이 최진실?!

2009년 12월 1일 화요일

골치가 아프군요

가려다 가려다 놓치고 이번엔 꼭 가야 겠다고 생각해서 찾아가게 된 임근준씨의 공개강좌를 찾아갔다. 드디어, 앞에 리차드 프린스 이야기가 약간 길었기도 했고, 졸려서 인지 지루하게 들렸다. 그날 임근준 씨는 리차드 프린스와 현태준, 사사를 묶어서 오타쿠와 대중문화의 컨벤션을 가지고 이야기 하셨다. 앞에 이 분량을 이야기 하시느라고 예정 시간이 한시간 정도 넘어가게 되어, 원래 기대하고 갔던 자주출판 이야기는 짧게 전개가 되었다. 임근준씨는 최근에 이런 포스팅을 남기기도 하셨다. (http://chungwoo.egloos.com/1972410) 역시 한국에서 요즘 가장 핫하고 쿨한 질문은 자위행위이군요, 그러나 저러나 칠이나 가짜잡지에 대해서 짧게 짚고 넘어가셨음, 임근준 씨는 자주출판보다 디자인 동인과 타이포그라피를 가지고 노는 친구들에 관심이 있어보였음, 사실 이 지점에서 내가 쓴 글, 조만간에 나올 글을 다시 한번 읽어보게 되었다. 뭐 조만간에 나온단다. 과제로 정신없이 찌들어있을때, 급하게 청탁을 받아서 밀려서 밀려서 뒤늦게 되었는데, 다시 보지 않을 생각으로 제출하게 되었는데, 조만간에 있을 (유아-마인드에서 주최하는) 언리미티드 에디션에도 책이 나간단다. 개인적으로 납득할수 없는 지점들이 많아지고 있다. 별 생각없이 붙인 이름이라는 티가 보이지 않는가, 인디북/매거진이라는 것에 경악 할수 밖에 없다. 어째서 자주출판과 진이 인디라는 이름을 가져야 하는가, 이름 아래에서 이야기되어야 하는가, 에 대해서, 같은 방식으로 이야기되는 별 생각없음에 할 말없다. 물론 다 좋자고 하는거겟지만, 좋은게 좋은거지는 생각좀 했으면 좋겠다, 약간 과잉된 시장에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 같다는 느낌. 지금의 자주출판은... 여튼 나도 약간 실수 한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게, 내가 기고한 잡지는 오천권이나 나온다는데... (내가 정신이 나갔지..) 도대체 내가 무슨 생각으로 글을 쓴건지 모르겟다. 제대로 된 글을 실은것 같지도 않고... 다시 읽어보니 여러 가지 문제에서 내가 용납 안되는 부분을 많이 그냥 지나간것 같은데... 아무래도 글을 가지고 나가서 계속 대화를 해야 하나 라는 생각도 들더라..

2009년 11월 23일 월요일

그러게 말이다.

그러게 말이다, 내가 언제부터 나이 많은 아저씨들과 놀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쁘지는 않다. 요즘 들어(뭐 언제는 안그랬나 싶지만) 사람들이 나보고 바쁜 것 같다고 너무 많이 움직인다고 하는데, 음 그런가, 내 생각은 그렇다. 기본적으로 내가 내 또래 사람들을 만나면 이상한 감정을 가지게 되냐면, 나이값을 (뭐 본인은 하고 있냐만은) 너무 못하고 잇다는 생각이다. 어디 잠시 나갔다 왔다고 해서 거기서 그랬는데 여기서는 왜 안그러냐고 하는 분들이나, 인디 문화가 모든것의 가능성이다라고 말하시는 분들이나, 한국에서 피치포크가 이야기되는게 무서운게 다른 이유가 아니다, (이건 맬컴 엑스가 마틴 루터 킹을 언급하면서, 킹 자체는 좋은 사람이지만, 무서운 점을 킹을 이용하는 사람들인것 처럼), 가끔 일부 블로거들은 굉장히 피치포크가 생산하고 만들어 내는 콘텐츠에 대해서 심각하게 오해를 하고 있다. 아휴 정말, 몇일전에도 불만을 나타내는 글을 썻지만, 정말 보고 있으면 가관이다. 경험좀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적어도 임근준 선생님도 20대에 좀 많이 보고 걷고 경험하라고 햇다. 해외 나가서 봣는데 거기서 그런데 여기서는 왜 안그런가요 라고 하신다면, 할 말 없다. 답답한 인간들.


여기서 부터는 밀린 일기들,시간 순서는 나도 몰라;
마틴 크리드 오프닝, 관객과의 질문 시간에 다른 의미에서 당신의 작업은 자위행위입니까? 가 나와버렸음, 역시 이쪽 바닥에서 빠지면 안되는 질문은 자위행위인가봐, 마틴 크리드는 연신 고민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들을 말하려고 시도, 바람직한 태도,

오랫만에 찾아간 하드코어/펑크 공연 @ 보위, 들어가니 타운홀 사장님이 하시는 밴드, 노 익스큐즈가 연주중, 깜짝 출연으로 긱스가 나와서, 갑자기 모쉬하드, 예전에 들었던 노래들이라서 그런지 다 따라부를수 잇었다. 아 자켓 입고 오랫만에 모슁하니 너무 힘들었다, 그뒤로 나온 조인 더 서클,정말 이 분 멘트할때 마다 유머와 힘이 느껴져서 너무 좋다, 99 앵거 까지 공연을 보고 집으로 ㄱㄱ


금요일엔 제이슨 칸 워크샵을 다녀왔다. 시작이 약간 늦었다. 30분 정도;; 사과를 하는데, 연신 한길형이 웃고있어서 불안했다;; 처음에 시간이 늦었다고 화내시는 분이 중간 중간 계속 질문과 지적을 해주시고 나머지 분들도 자유롭게 자기 생각과 질문들을 던져주셔서 굉장히 좋은 워크샵이었다. 자기 작업을 중심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셨고, 실제로 피에조 마이크를 만들고 녹음을 해보고 경험을 공유하는 것으로 그날의 워크샵은 마무리, 그리고 나서 또 다시 바쁜 스케쥴, 양재로 이동, 작년 이맘때 고생했던 비평풀 작업을 같이 했던 주연씨의 무용 공연이 있어, 공연을 보고, 오랫만에 즐거운 대화들, 앞으로도 팀블로그를 만들어서 글들을 쏟아내자 등등의 거창하지만 않지만 소소한 이야기들을 왁자지껄 내뱉고 헤이진 후엔, 또 다시 내리는 눈과 비를 맞으며, 회사원 2주차로 들어서는 용녀를 만나, yacht 내한공연에 도착, 사실 white rainbow를 보러 갔던 공연이었지만, 생각했던 세트가 나오지 않고, 괴상한 세트를 연주해주셔서 가뜩이나 불편한 마음을 더욱 불편하게 만들어주셨다. yacht의 경우에는 피치포크 티비나 다른 비디오들에서 봤던 세트의 허술함를 보완하는 잘 짜여진 프레젠테이션식 공연과 확실히 사람들을 만족시켜 주는 공연 매너가 인상적으로 기억, 그 뒤엔, 라흐씨를 오랫만에 만나서 생각 정리, 뭐 어떤 방식으로든 올해는 무언가 굉장히 복잡했고 인간 관계에 있어 많이 성장한 느낌, 피곤함을 이끌고 용녀의 집으로 향해 다음날 두시까지 취침.

뒤늦게 일어나, 쿡 티비로 아무도 모른다를 감상, 20분 가량을 감상하고 메일을 빠르게 확인하고, 급하게 출동, 철기형의 증폭된 화장실 앨범을 들으며 잠을 청하니, 백남준 미술관 도착, 20분 정도 놓쳤지만, 공간에 들어서자마자, 기막힌 연주가 진행되고 있다는 생각에 발걸음을 더 빨리 해서 현장에 도착하니, 이럴수가 사람들이 이렇게 없을수가... 정신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안좋은 일들이 다시 일어나고 안 좋은 마음을 가지고 집으로..

아참, 빵에 들어서자, 사람들이 용녀랑 둘이 사귀냐고... 그런가..

약간 정신 없는 일기 마무리. 결론은 나는야 여전히 뽀로리.

2009년 11월 18일 수요일

언덕을 넘고 넘어

부탁받은 글을 억지로 억지로 안나오는 글을 마치고 나니
과제가 남아 잇네 발표가 남아 잇네 그룹 과제가 남아잇네,

제이슨 칸, 전시 준비가 다행히도 마무리 되었음, 무언가 문제가 잇었는데
마감 시간에 가까워져 마무리가 되었음, 중간에 류리 소개로 만원하고도 안바꾼다를 다녀왔음.

아무리 생각해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고 해봐도
내가 할수 잇는 부분을 지속해서 하는게 좋은것 같음, 내가 잘 모르는데
하는 것도 좋지 않고, 위험을 안고 가는것도 좋지 않고, 포기 하는 편이 나을듯

또 다시 정신 없이 바쁘지만, 내년도 일정을 위해 정리 시작.

2009년 11월 9일 월요일

오늘의 잡담

아수나 공연을 위해 만들었던 블로그를 내년을 위한 블로그로 전환했다. 하나 하나씩 정리해가는 느낌은 나쁘지 않은듯 싶음. 어제는 앵클 어택의 영완씨를 만나서 새로 나온 이피 앨범을 받음. 오래 걸린 만큼 좋은 결과물이 있었다. 남자 남자 남자 음악이다 싶었음, 사실 영완씨를 마음에 들어하는건, (내가 만나본 미술 관련 공부한 사람중에선) 가장 별로 앞뒤 재지 않고 직관적인 사람 같아서 이다. 그동안 짧게 해왔던 이야기들 사이에서 보여지는 영완씨의 그런것들이 어제도 굉장히 드러나서 무언가 속으로 흐뭇했다. 레이블에 들어가고 싶다고 했고, 처음에는 의아했지만, 무언가 자신이 그동안 계속해서 해온것을 바탕에 두고 정석대로 밟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자 이해할수 있었다.

여자 친구분은 게속 해서 구조를 이야기를 했고, 이문열을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의 시대에 맞는 이야기를 하자라는 이야기를, 이야기와 구조, 그 안에서 계속 고민을 하자 다시 옆에서 이미 답은 나와 있다고, 가지를 잘라쳐내는 것들.

지난번 뭐든지(nantoka) 페스티발을 보고 계속 해서 코엔지와 그쪽의 씬을 바라보면서 느낀점은, 물론 내가 정확한 정황을 파악한건 아니겠지만, 공간과 인물들이 계속해서 생겨나기도 하지만, 기반적으로 받혀주는것이 존재하고, 그 안에서 서로 협력이라는 것이 존재하는듯 하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협력이라고 생각한다. 코엔지를 중심으로 해서 생겨나는 것들의 중심에는 강력한 협력이 존재한다. 다른 식으로 촌스럽게 말하자면 품앗이라고 말할수 있다. 다른 경우로 말해보자면, 내가 네버라잇을 하는데 그동안 할수 있었던 공간적 원동력은 오재미동과 보위 공중캠프라고 말할수 있다. 공간적 협력을 해준 사람들이고, 장비적 협력을 해준 사람들은 발룬앤 니들의 준용 철기형이라고 할수 있다. 뮤지션으로 도와준 사람들을 생각해봐도, 철기형 한길형 상태형, 한받씨, 불싸조를 비롯한 밴드들, 그 외에 인적으로 도와준 아워타운의 라흐씨와 만수씨 택주씨를 말할수 있겠다. 나같은 경우에도 이런 식으로 무언가 인프라를 잡아놓고 진행을 하고 있어서 네버라잇을 포함한 것들이 가능했던 것같다.

사실 내년에 하고 싶은것은, 주위의 사람들에게 잠깐씩 이야기 해왔지만, 네버라잇을 하면서 내가 구성하는 밴드들의 특이함이 어디서 유래되는지가 궁금했다. 그런데 가끔씩 나와 같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존재했다. 올해엔 로이스를 만났고, 아수나를 만났다. 둘다 짧은 체류에서 짧은 대화로 이야기를 했지만, 좀더 이들을 불러서 어떤 지점이 존재하는지 알고 싶었다. 이 둘은 모두 자신들의 레이블을 하고 있으며, (이렇게 말하면 뻔하다는거 안다) 경계를 넘나들며 작업을 하고 있다. 그리하여 내년엔 그들을 불러 좀더 자신의 레이블을 운영하는 방식 자신의 포지션 등을 들어볼수 있는 자리를 그리고 한국의 뮤지션들과 같이 무언가 만드는 작업을 시도하려고 내년 일정을 잡고 있다. 그리고 난 내년엔 네버라잇 자료과 그동안의 공연 기획에서 느꼈던 것들을 아까 위에서 말했던 협력이라는 구조를 통해서 말하고 싶다. 그리고 내년에 위에 말했던 저 일정이 성사가 된다면, 궁금한 점이 더 풀릴리는 모르겟지만, 그리고 내 안에서 확신하고 있는 것들이 어떤 식으로 풀릴지는 모르겟지만, 시도를 해보려고 한다.

용녀가 취직을 했다. 무언가 굉장히 내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다. 사실 그가 무언가 준비하면서 힘들걸 보면서 나 또한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무언가 도와줘야 겠다 생각을 했고, 그래야 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잘 되어서 다행이다. 갑자기 다른 이야기 인데, 분명히 자기가 성의없게 대답하는걸 아는 사람은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대답하는것일까, 정신 나간 인간들에겐 별로 신경 쓰고 싶지 않은게, 자기가 그게 위악인지 알텐데 어느 순간에는 왜 그렇게 대답하는지 모르겠다. 이제는 별로 분노를 느끼지는 않는데, 그냥 그런 분들 보고 있으면 참 딱해서 안되었다는 생각만 든다.

그러나 저러나 내일까지 불만에 대한 이야기를 써야 하는데, 뭘 써야 하나 아직도 고민이다.
글쓰는 것에 대한 고민들은 여전히 늘어가고
미투나 짧은 커뮤니케이션엔 능통한데
길게 글 풀어내는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쉽지 않다.

아참, 내가 하지 못할 것들에 대해서 미련을 가지지 말아야 겠다. 남들이 시집을 읽는것에 대해서 미련을 가질 필요가 없다. 전 못하거든요, 이렇게 생각하는게 마음이 편하다. 내가 할수 없는 지점들에 대해서 포기하는게 아니라, 내가 할수 없는 지점을 인정하는게 빠르다. 그 점이 무언가 나에게 있어서도, 수긍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