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19일 화요일

알수없는 십계명

1.
글쎄다, 내가 어떤 감정을 느껴야 할까. 딱히 아무 말도 하지 않아야 할것 같다. 그래야 당연하니깐. 이미 주위 사람들은 쉽게 정리하신것 같으신데.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싶다. 사실 속으로 생각해본 부분도 있고, 그랬지만 주위에서도 왜 그랬는지 생각해봐 그랬지만, 역시 웃긴 일이다. 무슨 말을 해야 할까. 내가 잘못한 부분이 없다고 그래야 할까. 아니다. 다른 식으로 생각하는게 맞다. 자기 합리화라도 불러도 되겠지만, 마음 먹기에 달린 부분이다. 

이 모든 상황들에 대해서 껴안고 살아가기. 
주어지는 부분들에 대해서 마음에 더이상 생채기 내지 않고 살아가기.

2. 
선결의 라이브를 듣는데, 우리 안의 이명박을 이야기하면서, '정작 이명박은 코 파고 있었잖아' 라고 멘트를 한뒤, 바로 연주를 시작했다. 녹음된 파일을 다시 듣고 있는데,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순간을 다시 듣게 되는 기분. 

3. 
기묘한 스위치. '세상 모든 사람들은 친해질수 없을까' 라는 문장을 읽으면서, 기묘한 스위치라는 단어가 생각이 났다.

4. 
내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보기로 했다. 

5. 
오늘, 일을 다녀온뒤에 처음으로 내가 직접 세탁소에 내 옷을 드라이크리닝을 맡겼다.
뭐랄까, 새로운 기분이었다. 처음 경험하는 기분이었다. 용돈을 받아서 쓰는 느낌이 아닌, 집세도 내가 번 돈을 내고, 수도세, 전기세도 내가 번 돈으로 내고, 내가 입었던 옷을 세탁을 맡기고.

소비를 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번 돈을 이런 식으로 다른 사람의 시간과 바꾸는 경험들을. 하고 있었다.

6. 
'노래나 해 임마' '기타 소리 너무 커요'

7. 
내 베이스 연주는 자세히 들으면 정말 엉망인듯 싶다. 이 것을 보완해야 할 부분이 필요하다.

8. 
어떤 부분에선 나가떨어지고 싶다. 그 조직에선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땐, 그것을 실행하기 위해 억지-안티짓을 감행하기로 한다.

9.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한계점을 굳이 넘으려고 하면, 도가 지나친다.

10. 
겸손과 소심함은 절대적으로 나쁘지 않다.    

2010년 6월 7일 월요일

쉽게 쉽게 정리하기.

출판사에 6월까지 글을 마무리해서 보내야만 한다. 7월엔 출판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글을 정리하는 중간에, 다른 생각이 들어서, 일종의 화풀이 및 정리하는 포스팅.

작년 말에, 누군가에게 연락이 와서, 밴드를 같이 했었다. 지금은 같이 하지 않는다.
연락을 안 한지도 오래 되었고, 어제는 트위터 계정에서도 언팔을 먼저 했길래,
나도 보고 있기 힘들어서, 언팔하고 모든 계정에서 놓아버렸다. 일종의 배신감이 들었지만,
안되는 거 잡아봤자 뭐 하냐는 생각을 하면서 놓아버렸다.

쉽게 정리하기. 라는 감정에 대해서, 글을 쓰게 된건, 한 집단 때문이다.

2010년 5월 30일 일요일

트위터와 페이스북 단문에서 벗어나,

오랫만에 글 쓰기를 시도.

정리를 해야 했었는데, 못한 것들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글쓰기. 털어놓기.
많은 순간, 고민이 되었고, 예전 두리반 영상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들이 들었다.
맨 얼굴들이 보였다. 정말 그저 이 말이 생각났다. 농성 백일 영상을 보면서, 다른 영상을 보면서도
계속 저 말이 머리 속에 맴돌았다. 그리고 알수 없는 이유들로 눈물이 흘렀다.

두리반도 그렇지만, 개인적인 상황도 총체적인 난국에 빠져있다.

2010년 4월 10일 토요일

오늘은 백남준 아트센터에서 페드로 라고아의 작업 '파괴의 아카이빙' 비디오 작업에 용녀와 연주를 하는걸로 그의 작업과 협업을 한다. 이 말을 하기 전에, 지난주 금요일엔 페드로 라고아의 다른 작업 [레코드 브레이킹 파티]에 디제이로 참가를 했다. 참가를 한뒤에, 한길형 블로그에 레코드 브레이킹 파티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기본적으로 한길형이 쓴 말들에 대해서 동의를 한다. (생산자 입장에서, 소비자 중심의 행사이다.) 그리고 홍보 문구가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도 동의를 한다. 작가는 자기 이름을 쓰기 원치 않았고, 퍼포먼스의 참가자인, 내 이름과 리류리 양의 이름만 디제이로 넣길 바랬다. 그리고 쓰여져있던 홍보 문구는 원래 예전부터 진행되어오던 레코드 브레이킹 파티의 홍보 문구를 그대로 번역한 것이다. 그 이외의 정보를 알리고 싶지 않은 작가의 의도였다. 그리하여 타협점은 블로그 주소를 아래에 남겨놓아서, 이것이 어떤 것인지 알려주는 것이었는데...

http://bit.ly/ciQO1D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 앨범에 11번 트랙에서 3분에 담겨져있다. (일종의 농담이다) 이제 말하기도 귀찮다. (이건 그냥 툭 튀어나오는 말버릇이다;) 사실 블로그 글을 읽고, 하루 종일 우울해져있었는데, 그 이유도 모르겠다.

그러니깐 오늘 아침에도 읽어나서, 그제 지연씨랑 만나서 걸으면서 이야기를 했을때도, 가끔 용녀를 만나서 이야기를 해서, 하면 같은 이야기이고 반복된다는 생각이 드는데, 무엇이 답답한지 곰곰히 생각해보자.

지지난주 랑쥐 공연. 첫 공연도 그랬고 (합주 포함), 어느 순간엔 사실 밴드 음악을 하는듯한 느낌. 기본적으로 제어가 되고, 어떤 타이밍에 적확한 파트를 연주한다는 것에 대한 고민들이 맴돌고 있던 사이에, 지난번 두리반 공연과 바다비 공연은, 정말 (적어도 내 부분에 있어서는)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초반 3번의 공연은 한형씨의 무대 적응기와 밴드 포맷으로서의 공연은 어떤가에 대해 해본거였는데, 좀더 시간을 두고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이다.

아 한길형과 페이스북 채팅 하다가 또 귀찮아졌다.
나머지 이야기들은 나중에 쓰련다.

2010년 3월 2일 화요일

언제나 공연이 끝난 후엔.

공연이 끝난 후엔, 정리하는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은 하는데, 쉽지는 않다. 지난주 수요일(24일)엔 포코네이어 3번째 공연이 있었다. 공연전까지 사람들이 너무 없어서 역대 최저 관객을 기록하면서 우울하게 끝나겠구나 싶었는데 예상외로 사람들이 뒤늦게 도착하면서 다행히 자리는 채워졌다. 수요일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주셨다. 바다비 추천으로 이번 포코네이어에 처음 등장한 정영근 씨의 무대를 시작으로 드린지 오, 복태, 브리짓 앤 퍼피캣의 순서로 진행이 되었다. 정영근 씨는 예전에 다른 분의 블로그에서 들은 음악으로 기억하는 이름이었는데, 이날 내가 본 정영근씨의 공연은 그의 말대로 '사이키델릭' 했다. 정영근 씨의 무대로 휼륭한 시작을 장식하고 그 다음으론 포코네이어의 안방주인 드린지 오씨가 등장. 그의 감춰져있는 (새로운) 노래들을 꺼내놓고는 내려가셨다. 새 앨범이 올해 안에 나올것 같다는 소식이 있다. 잘 되었으면 좋겠다. 복태씨는 2회 포코네이어에 바다비 추천으로 공연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이번에도 같이 하게 되었다. 복태씨의 특유의 멘트진행으로 공연이 진행되었다. 아프리카에 다녀오셨다고 한다. 마지막 곡으로 두부씨의 홍차가 유난히 기억에 남았다. 브리짓 앤 퍼피캣은 첫회 포코네이어에 왔다가, 내가 알고 지내기도 했고, 공연에 왔다가 공연을 같이 하게 된 경우라 이런 밴드들이 좀더 늘어났으면 좋겠다. 포코네이어는 언제나 이런 뮤지션, 밴드들을 찾고 있다. 이날은 베이스와 기타, 바이올린 3인조 구성으로 연주를 했다. (원래 브리짓 앤 퍼피캣은 5인조 밴드이다.) 드린지 오씨 말대로 '판타스틱' 한 연주를 보여주고, 포코네이어 3회가 마무리 되었다. 4월에 4회 포코네이어가 있을 예정이다. 이번 포코네이어 비디오도 조만간에 블로그에 올라갈 예정이다. 포코네이어 블로그를 종종 확인해주시길. http://folkonaire.tistory.com/



포코네이어 공연이 끝나고, 이어진 일요일(28일)엔 라이브클럽 쌤에서 파장과 파고 : LOOP THE WAVE VOL.1 이 있었다. 일찍 일어나서 Kohji Isle의 사라 킴의 키보드를 빌려서 쌤으로 이동. 공연전엔 약간 불안불안한 마음으로 준비를 하게 된다. 엔지니어분도 약간 늦으셨고, 한형씨도 깜빡 잠이 들었다고 해서 늦었다. Dydsu 의 셋업이 기술적인 문제로 약간 길어졌고, L'ange (랑쥐) 의 사운드체크에선 충분히 소리가 나지 않았다. 머머스룸의 베이스가 톤을 잡는걸로 끝으로 4시간에 걸친 사운드체크/리허설은 마무리 되었다. 공연 전엔 약간씩 비가 오고 있었고, 같은 날 3호선 버터플라이의 공연이 있어서 관객들이 분산되지 않을까라는 불안감이 있었지만, 찾아오실 분들은 찾아오신 상태에서 공연이 시작되었다. 랑쥐는 사운드체크에서 불안함과는 달리 베이스앰프에서 소리가 잘 나왔고, 첫 무대인 한형씨의 긴장을 생각해봐도 좋은 첫 무대라고 생각한다. 더불어서 작년 칼콥스키의 공연을 통해 알게된 미치의 영상작업을 사용하게 되어서 좋았다. 미치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랑쥐가 짧게 20분의 연주를 마치고 빛과소음이 다음 타자로 올라왔다. 지난 쌈싸페 숨은 고수에서 눈여겨보았던 밴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앨범이 기대가 될 정도로 밀도있는 연주를 보여주었다. 올해 혹은 언젠가 나올 앨범을 기대한다. Dydsu는 공연 시작 전에도 장비 문제로 애를 먹더니, 공연 중간에 소리가 확 내려가버렸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았던 Dydsu 의 연주 중에서 가장 휼륭한 연주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모든 사람들을 압도하는 연주였다. 이번 파장과 파고를 하면서 의도했던 바 중 하나는, 이렇게 다르면서도 같은 음악을 하는 사람들을 모아보고 싶었고, 정말 말그대로 밴드와 이렇게 밴드 포맷이 아닌 음악하는 사람들을 섞어놓아서 서로 보면서 서로 자극이 되는 자리를 만들어보려고 했다. Dydsu 의 공연은 그걸 잘 보여준 경우라고 할수 있겠다. 4번째 타자로 머머스룸이 등장했다. 백남준 아트센터의 오프닝에서, 포르투갈 작가 A KILLS B 의 퍼포먼스에 같이 참가한 태윤씨를 우연히 만났다. 이날의 머머스룸의 영상 파트로 참가했다. 3인조로 재편성된뒤, 밴드는 좀더 밀도있는 연주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올해는 올해는 하면서 앨범을 기다리게 된다. 지난달의 라운드로빈에서 소란스러운 와중에서도 이들의 연주는 압도적이었다. (이날 참가했던 앵클 어택과는 다른 면으로) 첫 파장과 파고의 마지막을 장식한 Kohji Isle. (코지 아이슬) 사운드체크 내내 애를 먹었던 영상 부분도 어떻게 해서 해결을 했고, 공연을 시작했다. 코지 아이슬의 무대는 작년에 바다비에서 봐왔던터라, 걱정없이 즐기면서 보았다. 코지 아이슬은 남한 인디에서는 다소 찾아보기 힘든 팀이다. 밴드 구성도 그렇고 음악도 그러하다. (콘트라베이스에 키보드, 드럼, 기타. 이렇게 4인조로 구성된 밴드이다.) 바다비에서 우연히 발견한 이후로 같이 공연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드디어 같이 할수 있게 되어서 기획자로서 좋았다.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 1시간 정도 끝나는 시간이 늦어졌지만, 전체 밴드 구성도 그렇고 밴드들 간의 음악들도 휼륭했던 공연이라고 생각한다. 생각할 여지가 많은 공연이었고, 조만간에 공연을 했던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보아야 할 부분도 있다. 사실 이 공연을 시작하게 된건, 한형씨와 용녀, 그리고 Kohji Isle 때문이라고 말할수 있겠다. 작년 연말,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2010년이 다가올날이 얼마 안남았을때, 목장 커뮤니티 폐쇄 이후로 연락이 없던 한형씨에게 연락이 왔다. 같이 밴드를 하자고. 사실 굉장히 당황스러웠다. 그의 이글루스 블로그를 오랫동안 봐왔고, 그의 음악에 대해서 오랫동안 지켜봐오던 사람인데, 같이 밴드를 하자고 해서 당황스러웠다. 만남은 바로 이루어졌고, 첫 합주를 바로 2010년의 첫 일요일에 했다. 첫 합주를 끝내고 밴드의 이름을 랑쥐로 정하고 공연을 잡으러 가는 길에, 이게 왠 운명인지, 용녀를 만났다. 그리고 나서 같이 공연을 잡으러 갔다. 그 와중에, 바다비에서 보았던 The Glory Of Longing(Kohji Isle의 예전이름)이 생각이 났다. 그 순간, 박다함의 안좋은 기획자 오지랍이 발동해서, 네버라잇도 접었는데 이런 식으로 공연 시리즈를 만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나서, 얼떨결에 공연 시리즈를 만들었다. 그 장소에서 공연 시리즈 이름도 한형씨가 입버릇 처럼 말하던 '파장과 파고'로 정하게 되었고, 영어 이름은 뭐로 지을까 걱정하던 중, 보러갔던 파트타임 스위트의 전시, 뤂 더 뤂을 보고 영감을 받아 뤂 더 웨이브라고 정하게 되었다. 기묘한 인연들로 이루어졌고 긴긴 이야기가 된 파장과 파고 일회 공연이 잘 끝났다. 찾아와주신 여러분에게 모두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같이 연주해주신 밴드 여러분께도 너무나도 고맙다는 말을. 라이브클럽 쌤에게도 여러모로 감사하다는 말을. 그리고 이 공연을 준비하는데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너무 많은 도움을 준 랑쥐의 한형씨와 소니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용녀에게 이 두 사람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을. 이 두 사람이 없었다면 이 공연 시리즈가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음악 하는 사람이 많이 존재하지 않는 씬에서 서로의 존재가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파장과 파고는 4월과 5월에 2회와 3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 연말에는 해외에서 아직 밝힐수는 없지만, 굉장한 라인업으로 손님들이 방문을 합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파장과 파고도 포코네이어와 마찬가지로 블로그가 있습니다. 조만간 1회 공연의 실황 비디오가 올라올 예정입니다. 종종 블로그를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loopthewave.tistory.com



긴긴 공연 기획자의 글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끗.

2010년 2월 7일 일요일

힘겨운 주말이 마무리 되고

길고도 긴 주말이었음.

토요일, 바지런히 일어나서, 오프도시로 이동. 오프도시는 어쩌다가 랑쥐 합주실이 되었나... 다매공 때부터 알고 있던 상석씨에게 컴퓨터 파일로 옮겨야 할 DV 테잎들 전달해드리고, 합주 시작. 3시간 정도 합주. 무언가 지친다는 느낌이 들었음. 그날 컨디션이 안좋기도 했지만... 아스프린을 먹고 한형씨와 헤어진 다음에, 바다비로 이동. 나고야의 밤 공연을 관람. 역시 예상보다 한 시간이나 늦게 시작. Attack S.S, D-Clone, System Fucker 가 일본 나고야에서 건너왔음으로 확인할만 했음. Attack S.S 가 첫 밴드로 공연이 시작되었음. 시작부터 만만치 않은 분위기가 ㅎ, 에너지가 장난이 아니었음. 조인 더 서클은 반란이라는 이름으로 등장. 도깨비 어썰트는 합주가 안된 느낌으로 내려갔음. 그리고 나서 등장한 D-Clone. 이어플러그 안하고 간게 잘못이었다. 매번 이걸 반복하는데, 안 좋은 습관인것 같음. 공연도 맨날 앞에서 보면서... 꼼꼼하게 사운드를 체크하더니, 공연 시작. 바다비 시스템에서 이런 소리가 나올지는 몰랐음. 하쉬한 사운드가 확 치고 나오는데, 이펙터 때문인가 싶어서 봤는데 별 다른건 없었다. 디스토션 계열로... 오랫만에 정신없이 놀았더니 일요일과 오늘까지 몸 전체가 뻐근하다. 그리고 나서 집으로 복귀. 피피티 자료를 정리하고 이메일로 보내려고 하는데, 컴퓨터가 안된다. 밤새 한숨도 못자고 복구 하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포기하고, 장비를 가지고 가서 연주를 하고, 발표를 하는것으로 생각했다.

일요일, 아까 말했듯이 한숨도 못자고 버스 안으로 몸을 실었음. 토막잠을 버스 안에서 자고 미치를 만나서 키친 앤 고다르로 향했음. 바쁘게 준비를 끝낸후, 바로 프레젠테이션을 했음. 첫 순서로 발표를 했음. 시작하자마자 스탑워치를 키고, 정확히 프레젠테이션은 10분안으로 마쳤음. 그동안 가지고 있던 생각들이라 가볍게 말할수 있었음. 질문도 예상치 못하게 많았는데, 괜찮은 편이었다. 설경숙씨의 작업이 굉장히 흥미로웠고, 데리고 갔던 미치의 작업도 옆에서 보고 있던 입장에선 잘 설명된것 같다. (나도 그랬지만, 미치도 약간 떨었던것 같다) 박경근씨와 정재훈씨의 작업은 장비를 시간내에 가져다 놓느라고 보지 못했다. 마지막 용산사진관의 조재무 작가까지 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예상외로 왔고, 좋은 피드백들을 얻었다.

하루 종일 감기 때문에 몸도 안좋긴 했는데 출판사 마감에 맞추려면 하루 2시간씩 글 쓰는것을 늦추면 안된다. 하루 종일 앉아서 글 쓰는 일만 하려니 피로하다. 강아지는 계속 옆에서 놀아달라고 칭얼된다. 메인 컴퓨터는 수리에 들어갔고, 겨울내내 따뜻하게 지켜주었던 옷은 토요일 공연에서 모슁하다가 모자 부분이 약간 찢어져서 수리에 들어갔다.

이렇게라도 일기를 작성해놓지 않으면 기억을 못할것 같아서 피곤하더라도 써야겠다는 생각. 조만간에 정리할 생각들. 공연만 하는 것에 대한 고민들. 지금 현재 일어나고 있는 것들에 대한 경계할것들. 부피만 커지고 정리가 안되는 공연들.

우유 배달을 하면 계단을 오르게 되는데, (대부분 주택들이다) 4층이 유난히 많은데 오르면서 별 생각없이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 오르면 힘들고 가는 길이 유난히 멀게 느껴지는데 그럴때보다 다른 생각들을 하면서 오르면 어느새 도착해있다. 그래서 올라가기 전에, 이번 번지는 올라가기 전에, 지난번에 했던 프레젠테이션에서 했던 생각들, 무엇이 부족했나 그런것들을 생각하면서 오른다. 가끔 이런식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반복하면서 무엇이 문제였나 생각해보는 것들이 도움이 된다.

중요한 키워드는 계속해서 반복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도 그런 소리는 들었지만, 왜 글 제목이나 글 안에서 같은 단어가 반복이 되냐고 물었을때, 그게 나에게 가장 쉬운 글 쓰기 방법이고 나에겐 그게 편하다는 생각이다. 합주한것도 반복해서 보게 되면 내가 못봤던 부분들도 튀어나오고 그런 순간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계속 해서 반복해봐야 알것같다는 생각.

밀린 일들이 있긴 한데, 비가 오기도 하고, 몸도 안 좋고 집에서 할수 있는 일들. 빨리 해야겠다

2010년 2월 1일 월요일

정리할 내용은 많은데 바빠서 이게 다 뭔가요.

어제는 출판사 계약서가 도착해서, 방 안에 있는 컴퓨터에 인터넷 연결을 끊어버리고, 작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필요없는 프로그램과 하드 정리를 했음. 중간에 문자로 들어온, 알라딘 중고샵 판매를 확인한뒤, 책을 찾으러 책을 모아둔 방으로 가서, 책을 찾는데, 엇 책이 안보인다. 책을 찾기 위해, 다른 책들을 뒤적 뒤적 거리다가 예전에 보았던 책들, 아끼던 책들, 여러 가지 사연과 경로로 얻은 책들을 보면서 책도 멀리 하게 되었군아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주에 메일과 발품을 팔아서 얻은 텍스트@미디어 책도 '집에 가서 정독해야지' 하는 생각과는 다르게, 집에 도착하면 피곤해서 잠들어 버리기 때문에. 책을 찾았다. 이젠 자전거를 타고 가서 보내고 와야지.

무언가 블로그에 일기 처럼 정리하고 써야 할 내용들은 많은데, 점점 사라지고 있다. 출판사에서는 자서전 형식을 원하긴 했는데, 최근 몇년간 일어난 중요한 변화들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써볼까 하는 생각이다. 과거의 일들은 잘 기억이 안나기도 하고, 기억이 제 멋대로 써질것 같기도 하고. 지난주에 한형씨와 잠시 이야기 하면서 그런 생각들이 들었다. 아참, 그러고 보니 한형씨도 음악 한다고 직장을 그만 두었는데, 괜시리 미안해졌다. 시디와 책을 파는 것 같던데...

지난주엔 심적으로 복잡한 일들이 한꺼번에 터져서, 지금까지도 두통이 계속 되고 있다. 오늘은 좀 편해지길. 누군가가 나에게 작년에 한 이야기를 생각해봤다.

2010년 1월 22일 금요일

뭘 도와줬으면 고맙다는 말 좀 해라, 씨발것들아

정말 내가 이상한건지는 모르겟지만, 정말로 허영심에 가득찬 인간들을 보면 증오심을 참을수가 없다. 거기다가 무언가 고맙다는 안하는 인간들을 보고 있으면 답이 없다. 간만에 분노로 쳐죽이고 싶은 인간이 생겼다.

2010년 1월 5일 화요일

새해엔, 새해엔, 새해엔,

아워타운에도 저 제목과 같은 글을 작성했음. (http://ourtown239.org/wordpress/?p=1683) 개인적으로 밤섬 해석단, 앵클어택, 룩앤리슨이 제 취향이라는걸 알수 있게 써놓았습니다. 물론 작년에 보았던 채드버거와 긱스, 조인 더 서클 등도 좋지만, 그건 알다시피 올타임 훼이보릿이어서 개인적인 블로그에 쓰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비셔스 너드도 돌아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미 머리 속에선 공연을 어떻게 짤까 생각중입니다. 앵클어택은 누구 말마따나, 좋은 프로듀서 만나서 좋은 앨범 내기를 바랍니다. 밤섬 해적단은 앞으로의 행보가 더 궁금합니다. 룩앤리슨은 처음엔 긴가민가 했지만, 공연을 많이 하고 꾸준히 합주를 하고,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행보를 하고 있는 밴드여서, 올해 나올 이피가 기대됩니다.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궁금해지는군요.

지난주 일요일, 처음으로 한형씨와 합주를 했다. 의외로 괜찮은 느낌이어서, 밖에 나가서, 밴드 이름을 생각해보았다. 그러다가 한형씨 블로그에서 본, 보카노프스키 영화를 검색하다가, L'ange가 있길래, 그걸로 정해버렸다. 빠르게 정해버렸다. 뭐 나쁜 느낌도 아니고 해서, 바로 정하고 공연을 잡으러 바다비로 향하는 길에, 우연치 않게 용녀를 만났다. 그리하여 같이 길을 향해서, 공연을 잡으려고 하는 길에, 작년에 바다비에서 보았던 그 팀이 생각났다. 그리하여, 이럴꺼면 공연 시리즈로 해서, 공연을 진행하자고 해서, 공연을 잡아버렸다. 일이 우연치 않게 이렇게 굴러서 커져버렸다. 정리를 잘 하는게 중요할듯. 신기하게도 이런 식으로 음악을 하는 팀이 3팀이 생기니 무언가 같이 할수 있는 것도 있고, 빨리 공연이라도 해서, 기록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공연을 잡았다. 2월에 한번 하고 4월에도 작년에 했던 타이타닉 다시 진행할 생각.

2009년 12월 26일 토요일

연말에 훈훈한 이야기들이네요,

웨이브에 글이 올라왔었슴. 12월 25일. 불길한 저음을 '저런건 북유럽 아저씨들이 해줘야지. 삥 뜯기게 생긴 동양인들이 이런거 하면' 라고 언급이 되어있었고, 아래 댓글들엔 말도 안되는 악플들이 달려있어서 글을 삭제해달라고 본인과 웨이브 게시판 담당자에게 요청했음. 그리고 나서 바로 글이 삭제가 되었음. 그 다음에 어떤 글이 올라왔나 했더니, 글 쓴 인간이 찌질하게 글을 남겼음. 결론은 웨이브 병신것들에게 떡밥을 주지 말아야지임.

불길한 저음이 언제부터 예술로 상정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술이라고 생각한적도 없고, 장난으로 생각 한적도 없다. 그리고 내가 결정적으로 글을 지워달라고 이유는, 우호적이지도 않고, 글 자체가 농담 따먹기로 넘어간 상황에서 불길한 저음 동영상과 글이 올라가 있는 것도 신경에 쓰였고, 리플들에 불길한 저음과 상관없는 한길형이나 발룬앤니들까지 언급이 되면서 올라가 있는 점이 굉장히 마음에 걸렸다, 분명히 말하지만, 우린 농담으로 음악하고 있는거 아님. 이쯤에서 한상철 님이 찰스 아이브스를 언급하면서 한 이야기를 붙여봅니다.

찰스 아이브스에 관련된 애들용 동화책이 존재하는걸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몇몇 곡들은 정말 현대음악틱하게 빡쌔지만 몇몇 트랙들은 정말 아름답더군요. 찰스 아이브스의 인생에서 얻는 좀 뻔한 교훈 두가지는 당시 사람들이 이해 못할 지라도 정말 위대한 작곡가의 음악은 결국 세계 음악 발전에 이바지하면서 후대에 두고두고 회자되기 마련이라는 것과, 자신이 하고싶어하는 음악이 남들이 이해를 못하거나 돈이 안된다면 다른 일을 하면서 음악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임프로바이제이션/아방가르드나 노이즈를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해는 안해줘도 좋으니-사실은 저역시 절반도 이해 못합니다- 몇몇 사람들이 이에대해 좀 되도않는 비난은 안했으면 합니다. 왜냐면 보통 이런거 하는 사람들은 만나보면 예술같은 거에 나르시스트같이 도취되어있는 나일론도 아닐뿐더러-오히려 이쪽 사람들은 예체능이라기 보다는 이공계 마인드입니다- 무엇보다 이런 음악은 오히려 자기들돈 쓰면서 하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싫으면 그냥 안보러가면 되는겁니다. 몇번 같이 합주도 해봤지만 제 경우에는 이런 음악에 대한 성찰이라던가 취향의 호불호를 떠나서 일단 이 땅에서 이런음악 계속 하시는 분들 존경하고 지지하는 편입니다. 듣거나 하다보면 가끔씩 번쩍하면서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때가 있거든요.

[출처]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작성자 한상철


네, 공연장 오셨다가 놀라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싫으면 그냥 보러오지 마세요. 가끔은 이런 글들도 웃고 넘기려고 하는데, 뭐 그리고 노이즈 음악 하는 사람들에 대한 뒷담화는 다반사로 듣고 있긴 하지만, 음악에 관련없는 이야기로 까이는것도 정도가 있고 정말 싫고 이런 소리 들을려고 음악 하는것도 아니니 이런 글은 삭제 요청해도 당연함. 여튼 연말에 훈훈한 이야기 잘 들었음. 그리고 웨이브 병신들에게 떢밥을 던져주면 안됨.

2009년 12월 21일 월요일

조용하게 연말을 보내자.

지난주 리뷰, 치명적인 실수로 주뇽이형 지원돌은 놓치고, 허망한 마음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갔음, 그런데 무언가 기분이 굉장히 이상해서, 영화나 봐야겠다 싶어서, 장 쥬네의 사랑의 노래와 토드 헤인즈의 포이즌을 보았음, 지난 수요일에 있던 장 쥬네의 영화와 미시마 유키오의 조합보다 나아보여서 봤는데, 굉장히 좋았다. 위안이 되는 장면들도 굉장히 많이 있었고, 90년대의 색채가 무언가를 기억나게 했는데, 다음에 자세히 써보자, 지금 약간 써본다면 최근에 본 노 에이지 뮤직비디오는 정확히 공드리와 커닝햄, 당시 엠티비를 지배했던 그런것들의 집합을 생각나게 했다고 할까. (그런 것들이 아직도 명징하게 기억 속에 남아있다 정도) 그리고 나선, 빠르게 국밥을 먹고 나서, 비트볼 공연으로 이동, 썸키드히어로즈와 달콤한 비누를 놓쳤음, 그리고 나서 정확히 3번째 밴드가 시작하는 타이밍에 도착했다. 룩앤리슨일줄 알았는데, 티비옐로우라는 밴드였음, 곡마다 달라서 뭐라고 쉽게 평가하기 어려웠음, 플레이걸이 나와서 노래를 했음(사실 이날은 그래도 레이블 공연이니, 세션 연주자들이 나와서 연주할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나중에 집에 돌아가 인터뷰와 다른 자료들을 찾아보니 웬만한 경우가 아니면 그럴 경우는 없을것 같다. 가우뚱 했지만 의도는 이해되었다) 그 다음에 룩앤리슨이 나왔음. 초반기 공연을 보았을때는 설 익은 곡들이 너무 많아서 뜨악해하면서 관심을 접었는데, 이후 마이스페이스와 다른 영상들을 보면서 괜찮은 곡들이 나오고 있다는 생각을 해서, 다시 공연장을 찾았을때는, 영상과 달리, 탄탄한 베이스 라인이 곡 전체를 감싸고 있었다. 역시 웬만한 카메라가 아니면 그 베이스 라인을 잡아내기 힘듬. (우연히 오늘 룩앤리슨 영상을 검색하다 스트레칭 져니 4월달 영상을 오늘 올린 블로거 분을 찾아냈는데, 한받씨가 정말 뜯는듯이 치는 베이스도 약하게 들어가는걸 보고선, 일반 카메라가 베이스 소리를 잡아내긴 무리구나라는 생각을) 여튼, 영상과 공연은 다르다는 생각을 다시 하고선 이어서 연주한 신곡도 듣고 굉장히 마음에 들어하며 이건 완전 좋잖아 라는 생각을 하면서, 집으로 향했음. 아 피곤해.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미친듯이 오고 있었다. 보라매로 향하는 길. 로드러너는 만약에 10인회가 결성되었더라면 이런 분위기였겠군, 이라는 생각을 하게 하였음. 불길한 저음 녹음은 나름대로 밀도 있게 진행되었음. 그러나 피곤했음. 김고기 아저씨에게 신작 프리뷰 디비디를 받았음. 빨리 봐야 하는데 피곤하다.... 아르바이트 시작했는데 여전히 피곤하다...

무슨 이야기 쓰려고 한것 같은데 분명히 기억에서 지워진것 같다. 하루만 지나면 기억이 너무나도 흐릿해져서 큰일이다. 다른 이야기라도 쓰면서 기억해봐야겠다. 몇일전부터 집에 신문이 안와서 (참고로 우리 집은 일층) 누가 훔쳐가나 싶어서 궁금해서 관리사무실로 가서 일주일치 감시카메라를 경비아저씨와 돌려보았는데, 더 충격적인 결론은, 배달도 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참고로 우리집은 조중동을 본다) 아빠는 분노를 표현하시며 다 끊어버려 했는데, 아빠의 고민은 그걸 끊으면 뭘 보지? 였다. 한겨레랑 문화일보 등의 빨갱이인데.. 하길래 마음 속으로 아침에 신문이 오지 않아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내 고민은 달걀후라이나 기름 튀기는 음식 할때 프라이팬 덮을 신문지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거였다.

아 무슨 이야기 하려고 했지, 아 연애 할때 신조는 조용히 였나, 이런 이야기 아니었던것 같은데, 그래 다른 이야기를 좀더 해보자 그러면 생각이 날것같다. 비트볼 공연을 갔는데, 진에 대한 불만을 글로 풀어냈는데, 드디어 그 잡지가 나와버렸다. 학교 앞에도 있다고 하길래 일부러 두려워서 찾아보지 않았다. 그러다 공연장에 갔을때 떡 하니 만났다. 하나 집어들고 읽고 있는데, 어떤 분이 글 잘 읽었다고 하시는데 얼굴이 확확 달아올랐다. 최근에 동명씨가 왜 그리 글에 쉼표를 많이 쓰셔요 라고 하시길래 얼굴이 또 다시 확확. 사실 이게 제 언어 습관이랑 이런게 다 그 학원 때문이여요, 이 이야기를 하려면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데, 과거에 유일하게 자발적으로 끌려간걸로 기억나고 이상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학원, 집중력 학원인데, 이게 지금 나를 만든것 같다. 더 산만하고 미치겠다. 자세히 이야기 해보자면 이 학원에서는 속독 훈련과 문장 분석 훈련을 시켰는데, 속독 훈련은 정말 지금도 생각하면, 무시무시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 습관때문에 지금도 난독 현상까지 생겼다. 말 그대로 문장이 있으면 처음 문장에서 마지막 문장을 대각선으로 읽으면서 키워드를 잡으면서 읽으라는건데, 최소한의 시간에서 최대한의 문장 이해력을 끌어내려는 한심한 교육에서 나온것이라, 잘못된 습관이 들여져서 지금도 어떤 글을 읽는데 굉장히 고생한다. 심지어는 없는 단어나 보이거나 한다. 쉼표의 경우에는, 그 학원에서 문장 분석을 시켰는데, 이 방법은 고등학교 논술의 주어 동사 목적어 따로 표시하는 방식이랑 다르다. 모든 문장에 최대한 쉼표를 표시해서 짧은 단위로 끊어 보면서 문장을 빠르게 짧게 이해 하라는 것이다. 아 다시 생각해봐도 무섭다. 사실 한길형이 처음 만났을때 메일이나 블로그에 가끔 내가 쓰는 글 보고 이해 못하겠다고 했을때, 저게 생각나서 너무 아찔했다. 거기다가 최근에 그 잡지에 쓴글을 보니 쉼표는 무슨 또 하나의 기호처럼 수두룩하게 존재하고 있는데 보면서 아.. 정말 이놈의 습관이 잘못 든게 잘못이구나 싶어서, 좌절했다. 여튼 글은 좀 수정해야 할 필요를 느꼈다.

사실 내가 제기 하고 싶은 문제는 한 마디로 요약된다. 도대체 지금의 좋아서 하는(만드는) 출판의 목적은 어디에 있나요, 이다. 과연 계속 갈까도 궁금하다. 보고 있으면 홍대의 90년대 초창기를 보고 있는 느낌이 여실히 들어서 괜시리 걱정스러워서 쓰는 글이었다. 아 돌아버리겠네. 절대 생각 안나네 무슨 이야기 하려고 했는지. 에이 다른 이야기나 계속 써야겠다. 최근에 연애를 하고 있다. 언제나 개인적으로 연애의 신조는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하는거다. 최근에 다른 친구와 만나 이야기를 했는데, 연애의 목적은 뭐니 였는데, 사실 위안 받기도 하고, 이야기 하려고 만나는거지 싶다. 친구는 웃으면서 그냥 여자가 좋아서 만나는거지 라고 했음. 사실 뭐 맞는 말이다. 그냥 요즘 가끔 고민스럽다. 사실 가끔이 아니라 매 순간 퀘스쳐닝이긴 한데, 별로 잘 안 풀린다. 이렇게 SNS에 쓰긴 하는데, 단순히 150자 안에 잘 보이려고 툭툭 던지는거 말고 실제로 글로 풀어지고 끝까지 해결될 고민들이 아니긴 하다. 누군가 최근에 나보고 멀티플레이어라고 했는데 한길형의 말이 생각났다. 연주자도 하고 기획도 하고 드로잉도 하고 뭐도 하긴 하는데, 그게 다 생존을 위해서 하는거지 잘 하는건 아니라고 사실 맞는말이다. 하다보니 내가 할수 있는 최소한의 것을 한건데 그게 멀티플레이어라는 말로 불려진다면, 뭐 알수 없구만요. 그들의 언어에 문제가 있는거겠지요. 으악.

결론은 조용하게 연말을 보내자. 결국 생각 안났다. 할 이야기, 다른 이야기나 마음대로 쓰고 말았군요.

2009년 12월 13일 일요일

오늘로 해서,

오늘로 해서, (오늘은 서울문화재단, 지난주 금요일엔,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두개의 기금신청을 마쳤다. 사실 2년전에, 네버 라잇의 이름으로 기금 신청을 하긴 했는데, 당시에는 별 부담없이 신청을 했고, 별 생각 없이 사업이 마무리 되었다, 사실 내가 정신 나가고, 어리다는 생각을 할때가 있는데, 바로 저 시기엔 정말 별 생각없이 술술 진행했다, 결국 아무런 자료로 남기지 못하고, 사업이 말없이 종료되었다, (그 점이 아쉬워서, 지금도 네버라잇 관련 자료들은 비디오든 가지고 있는건 가지고 있는 자료들은 정리하고 있다, 조만간 사이트로 공개할 예정이다)

어제는 기말과 기금신청의 스트레스에서 한숨 돌리려, 언리미티드 에디션을 다시 한번 방문, 난 이미 볼것들은 다 봐서, 스페이스 빔에서 있던 칼콥스키 공연에서 처음 만난 미치와 같이 방문했다, 약간 인터뷰나 글 중심으로 있는 진보다 see 프로젝트나 작업들이 있는 진들을 좋아했다, 아무래도 글을 수정해야 할것 같다는 생각을 느끼면서, 바다비로 이동, 최근 박다함의 플레이리스트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내 마음이 씨발 존나 자랑스러워' (링크:http://www.youtube.com/watch?v=3isGgeac3Uc) 의 주인공, 밤섬해적단의 공연을 관람, 미치가 입고 있던 벌줌의 티셔츠를 보고 바로 반응해주는 센스, 09년도 마지막으로 발견한 최고의 밴드라 할수 있겠다, 노래 중간 중간 날려주는 미친 유머들과 환상의 공연이라 할수 있겠다, 베이스로 파워코드를 치지 않나, 베이스로 리듬기타 같이 날려주지 않나, 2인조로 굉장한 집중력을 보여주신다,

내년에 불저와 합동공연을 만들까 생각중..

2009년 12월 6일 일요일

정신 나간 것들은 쳐맞아야 정신을 차린다는 소문이 최진실?!

뭐랄까, 순간적으로 홍대가 이태원이 되어버리는 순간을 목격하게 되는데, 어제도 그 순간을 목격하고서는 바로 고개를 절레 절레 저으며, 추운데도 밖으로 향했다. 이런 순간들에는 왜 이런 상황들이 생기는지 생각을 하거나 핸드폰을 보면서 그 순간 느끼는 것들을 자주 연락하는 친구에게 툭 던지듯이 문자로 보내곤 하는데, 답장 올 확률은 반 반이다, 언제나, 그러나 저러나, 어제는 신논현에 있는 애프터 아워즈로 이동, 이사 후, 두번째 방문을 하게 되었다, 하 사장님에게 앨범을 전달해 드리러 위해서, 그리고 한길형과 회의를 하기 위해서, 결과적으로 하나만 성과를 달성하고 다음 약속 장소로 이동을 했다, 명동은 굉장히 추웠으며, 잠시 로이스와 스카이피를 통해 마지막 의견 조율,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 이게 내년에 실현된다면, 괴이한 사람들이 현실에 개입하게 되었을때, 생기는 현상들을 바라볼수 있을듯, 그리고 한길형이 내가 (제이슨 칸 내한 당시) 한 실수들에 대해서 하 사장님에게 말하는 걸, 보면서 느낀 점은, 그저 내 덜렁대는 성격 탓이고, 내 문제다라고 생각해봤는데, 어느 순간에는 아.. 그래도 의도한건 아닌데, 뭘 하고 이렇게 이야기를 듣는건 뭔가 내 안에서 이상한데 라는 생각을 해보았지만, 결론은 내가 문제임... 뭐 이건 답이 없음, 그저 답답할 따름.. 어제 애프터 아워즈에서 중고 시디를 팔고 오늘 밤, 하 사장님에게 정산 전화가 왔음. 최근에 돈이 없다는 이유로, 집에서 잘 안 듣게 되고, 거기다가 잔 기스가 많은 시디들을 넘겨서,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그런 시디들을 말없이 받아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려야겠다.

다시 어제 이야기로 넘어가서, 보위에서 있었던 튜나 어택(앵클 어택이 절로 생각나더라) 잡지 창간 이벤트를 방문했었다, 시작부터 외국인들 천지였고, 다소 정신 없는 분위기가 연출되었음, 공연이 시작되었는데도, 여기 저기에서 산만한 분위기가 연출되었고, 공연에 집중을 할수 없었다, 트램폴린이 긴긴 사운드체킹을 마치고 등장했을때도 문제가 발생했고, 결국 신곡 리틀 애니멀을 시작하는 부분에서는, 정신 나간 갓 고등학교 졸업한 것 같은, 클럽 처음 와본것같은 여자애들 무리가 결국 기타 케이블을 뽑아버려서 보면서 도와줬다, 분명히 몇번이나 옆에서 눈치를 줬는데도, 마지막 까지 자기네들끼리 정신 나간 이야기가 하는 걸 들으면서, 오늘도 기분은 완전히 잡쳤군 이라는 생각을 했다. 미안하지만, 잡지는 확인했는데, 제대로 섹션이 나뉘어있지 않아서 누가 누구의 작품인지 분간을 할수 없었고, 조화롭다고 말할수도 없었다, 마지막 부분엔 파트가 있긴 했지만, 그것도 잡지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알기엔 좀 어려웠고, 아쉬웠다라는 생각, 그래도 이런 식으로 무언가 나와주고, 행사가 있었다는 거에 지지를 보내주고 싶다,

금요일엔 가가린에 가서 ABC NO RIO 에서 07년에 있었던 진 관련 전시, 아트 인 진스의 전시 소책자, 를 샀다, 집구석 레코드의 주인장 한석주 씨가 디자인을 해서 가지고 오신것 같다, 한석주 씨가 최근에 한국에 오셨을때, 미디어버스가 운영하는 더 북스와 가가린에 이 소책자와 집구석 레코드의 다른 진들이 입점이 되었다는 소문을 듣고 바로 가서 구입을 했다, 이 것들과 유심히 관찰하고 있었던 다른 진과 책들을 구입하고, 지하철 안에서 아트 인 진스를 잠깐 봤는데, 시간이 난다면, 번역을 해서 블로그에 올리고 싶다, 정말 다시 언급하지만, 조만간에 나올 나불나불에 써있는 내 글 보다 훨씬 나은 글들이 있다, 그 들이 훨씬 진을 만드는 원동력과 다른 자율적, 자발적 이유들에 대해서 잘 서술해 놓았다, 보면서 매 문장 감탄하고 있다,

양아치 씨의 전시 오프닝을 보기 전에, 오랫만에 사과 언니를 만나서, 작은 담소를 나누고, 일민에서 하고 있는 전시를 보았음, 마음에 드는 작품들이 보여서 기록해 놓았음, (http://blog.naver.com/amen9019?Redirect=Log&logNo=110023721122) 색감에 잇어서 압도되었음요, 사실 나에겐 회화나 전시를 보는데 잇어서 별 기준이 없음요, 그리고 나서 한길형이 참가한 양아치 씨의 오프닝을 보았음, 3분 정도 지각을 해서, 맥락을 약간 놓치긴 햇지만, 전체적으로 당황스럽지만, 내용을 듣고 보니 흥미로운 이야기엿음, 한길형은 본인은 만족스럽지 않앗다고 말한, 데이트리퍼라는 이름을 붙이고 나와야 나올법한 음악을 연주했음, 끝나고 수군 수군, 밥 먹고 수군 수군, 다들 피곤해 하는 와중에, 용녀 홍대 도착, 또 다시 수군수군, 홍대로 이동, 수군 수군, 집으로 가는 버스, 사람들 많구만,

조만간에 시간이 난다면, 개청춘을 보고 이야기 하고 싶다,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한윤형이 한 말이 백배 맞다, 20대라는 인간들이, 도대체 우석훈 책보고 든 생각이 뭔지 모르겟다, 개인적으로, 결론은 정신 나간 것들은 쳐맞아야 정신을 차린다는 소문이 최진실?!

2009년 12월 1일 화요일

골치가 아프군요

가려다 가려다 놓치고 이번엔 꼭 가야 겠다고 생각해서 찾아가게 된 임근준씨의 공개강좌를 찾아갔다. 드디어, 앞에 리차드 프린스 이야기가 약간 길었기도 했고, 졸려서 인지 지루하게 들렸다. 그날 임근준 씨는 리차드 프린스와 현태준, 사사를 묶어서 오타쿠와 대중문화의 컨벤션을 가지고 이야기 하셨다. 앞에 이 분량을 이야기 하시느라고 예정 시간이 한시간 정도 넘어가게 되어, 원래 기대하고 갔던 자주출판 이야기는 짧게 전개가 되었다. 임근준씨는 최근에 이런 포스팅을 남기기도 하셨다. (http://chungwoo.egloos.com/1972410) 역시 한국에서 요즘 가장 핫하고 쿨한 질문은 자위행위이군요, 그러나 저러나 칠이나 가짜잡지에 대해서 짧게 짚고 넘어가셨음, 임근준 씨는 자주출판보다 디자인 동인과 타이포그라피를 가지고 노는 친구들에 관심이 있어보였음, 사실 이 지점에서 내가 쓴 글, 조만간에 나올 글을 다시 한번 읽어보게 되었다. 뭐 조만간에 나온단다. 과제로 정신없이 찌들어있을때, 급하게 청탁을 받아서 밀려서 밀려서 뒤늦게 되었는데, 다시 보지 않을 생각으로 제출하게 되었는데, 조만간에 있을 (유아-마인드에서 주최하는) 언리미티드 에디션에도 책이 나간단다. 개인적으로 납득할수 없는 지점들이 많아지고 있다. 별 생각없이 붙인 이름이라는 티가 보이지 않는가, 인디북/매거진이라는 것에 경악 할수 밖에 없다. 어째서 자주출판과 진이 인디라는 이름을 가져야 하는가, 이름 아래에서 이야기되어야 하는가, 에 대해서, 같은 방식으로 이야기되는 별 생각없음에 할 말없다. 물론 다 좋자고 하는거겟지만, 좋은게 좋은거지는 생각좀 했으면 좋겠다, 약간 과잉된 시장에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 같다는 느낌. 지금의 자주출판은... 여튼 나도 약간 실수 한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게, 내가 기고한 잡지는 오천권이나 나온다는데... (내가 정신이 나갔지..) 도대체 내가 무슨 생각으로 글을 쓴건지 모르겟다. 제대로 된 글을 실은것 같지도 않고... 다시 읽어보니 여러 가지 문제에서 내가 용납 안되는 부분을 많이 그냥 지나간것 같은데... 아무래도 글을 가지고 나가서 계속 대화를 해야 하나 라는 생각도 들더라..

2009년 11월 23일 월요일

그러게 말이다.

그러게 말이다, 내가 언제부터 나이 많은 아저씨들과 놀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쁘지는 않다. 요즘 들어(뭐 언제는 안그랬나 싶지만) 사람들이 나보고 바쁜 것 같다고 너무 많이 움직인다고 하는데, 음 그런가, 내 생각은 그렇다. 기본적으로 내가 내 또래 사람들을 만나면 이상한 감정을 가지게 되냐면, 나이값을 (뭐 본인은 하고 있냐만은) 너무 못하고 잇다는 생각이다. 어디 잠시 나갔다 왔다고 해서 거기서 그랬는데 여기서는 왜 안그러냐고 하는 분들이나, 인디 문화가 모든것의 가능성이다라고 말하시는 분들이나, 한국에서 피치포크가 이야기되는게 무서운게 다른 이유가 아니다, (이건 맬컴 엑스가 마틴 루터 킹을 언급하면서, 킹 자체는 좋은 사람이지만, 무서운 점을 킹을 이용하는 사람들인것 처럼), 가끔 일부 블로거들은 굉장히 피치포크가 생산하고 만들어 내는 콘텐츠에 대해서 심각하게 오해를 하고 있다. 아휴 정말, 몇일전에도 불만을 나타내는 글을 썻지만, 정말 보고 있으면 가관이다. 경험좀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적어도 임근준 선생님도 20대에 좀 많이 보고 걷고 경험하라고 햇다. 해외 나가서 봣는데 거기서 그런데 여기서는 왜 안그런가요 라고 하신다면, 할 말 없다. 답답한 인간들.


여기서 부터는 밀린 일기들,시간 순서는 나도 몰라;
마틴 크리드 오프닝, 관객과의 질문 시간에 다른 의미에서 당신의 작업은 자위행위입니까? 가 나와버렸음, 역시 이쪽 바닥에서 빠지면 안되는 질문은 자위행위인가봐, 마틴 크리드는 연신 고민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들을 말하려고 시도, 바람직한 태도,

오랫만에 찾아간 하드코어/펑크 공연 @ 보위, 들어가니 타운홀 사장님이 하시는 밴드, 노 익스큐즈가 연주중, 깜짝 출연으로 긱스가 나와서, 갑자기 모쉬하드, 예전에 들었던 노래들이라서 그런지 다 따라부를수 잇었다. 아 자켓 입고 오랫만에 모슁하니 너무 힘들었다, 그뒤로 나온 조인 더 서클,정말 이 분 멘트할때 마다 유머와 힘이 느껴져서 너무 좋다, 99 앵거 까지 공연을 보고 집으로 ㄱㄱ


금요일엔 제이슨 칸 워크샵을 다녀왔다. 시작이 약간 늦었다. 30분 정도;; 사과를 하는데, 연신 한길형이 웃고있어서 불안했다;; 처음에 시간이 늦었다고 화내시는 분이 중간 중간 계속 질문과 지적을 해주시고 나머지 분들도 자유롭게 자기 생각과 질문들을 던져주셔서 굉장히 좋은 워크샵이었다. 자기 작업을 중심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셨고, 실제로 피에조 마이크를 만들고 녹음을 해보고 경험을 공유하는 것으로 그날의 워크샵은 마무리, 그리고 나서 또 다시 바쁜 스케쥴, 양재로 이동, 작년 이맘때 고생했던 비평풀 작업을 같이 했던 주연씨의 무용 공연이 있어, 공연을 보고, 오랫만에 즐거운 대화들, 앞으로도 팀블로그를 만들어서 글들을 쏟아내자 등등의 거창하지만 않지만 소소한 이야기들을 왁자지껄 내뱉고 헤이진 후엔, 또 다시 내리는 눈과 비를 맞으며, 회사원 2주차로 들어서는 용녀를 만나, yacht 내한공연에 도착, 사실 white rainbow를 보러 갔던 공연이었지만, 생각했던 세트가 나오지 않고, 괴상한 세트를 연주해주셔서 가뜩이나 불편한 마음을 더욱 불편하게 만들어주셨다. yacht의 경우에는 피치포크 티비나 다른 비디오들에서 봤던 세트의 허술함를 보완하는 잘 짜여진 프레젠테이션식 공연과 확실히 사람들을 만족시켜 주는 공연 매너가 인상적으로 기억, 그 뒤엔, 라흐씨를 오랫만에 만나서 생각 정리, 뭐 어떤 방식으로든 올해는 무언가 굉장히 복잡했고 인간 관계에 있어 많이 성장한 느낌, 피곤함을 이끌고 용녀의 집으로 향해 다음날 두시까지 취침.

뒤늦게 일어나, 쿡 티비로 아무도 모른다를 감상, 20분 가량을 감상하고 메일을 빠르게 확인하고, 급하게 출동, 철기형의 증폭된 화장실 앨범을 들으며 잠을 청하니, 백남준 미술관 도착, 20분 정도 놓쳤지만, 공간에 들어서자마자, 기막힌 연주가 진행되고 있다는 생각에 발걸음을 더 빨리 해서 현장에 도착하니, 이럴수가 사람들이 이렇게 없을수가... 정신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안좋은 일들이 다시 일어나고 안 좋은 마음을 가지고 집으로..

아참, 빵에 들어서자, 사람들이 용녀랑 둘이 사귀냐고... 그런가..

약간 정신 없는 일기 마무리. 결론은 나는야 여전히 뽀로리.

2009년 11월 18일 수요일

언덕을 넘고 넘어

부탁받은 글을 억지로 억지로 안나오는 글을 마치고 나니
과제가 남아 잇네 발표가 남아 잇네 그룹 과제가 남아잇네,

제이슨 칸, 전시 준비가 다행히도 마무리 되었음, 무언가 문제가 잇었는데
마감 시간에 가까워져 마무리가 되었음, 중간에 류리 소개로 만원하고도 안바꾼다를 다녀왔음.

아무리 생각해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고 해봐도
내가 할수 잇는 부분을 지속해서 하는게 좋은것 같음, 내가 잘 모르는데
하는 것도 좋지 않고, 위험을 안고 가는것도 좋지 않고, 포기 하는 편이 나을듯

또 다시 정신 없이 바쁘지만, 내년도 일정을 위해 정리 시작.

2009년 11월 9일 월요일

오늘의 잡담

아수나 공연을 위해 만들었던 블로그를 내년을 위한 블로그로 전환했다. 하나 하나씩 정리해가는 느낌은 나쁘지 않은듯 싶음. 어제는 앵클 어택의 영완씨를 만나서 새로 나온 이피 앨범을 받음. 오래 걸린 만큼 좋은 결과물이 있었다. 남자 남자 남자 음악이다 싶었음, 사실 영완씨를 마음에 들어하는건, (내가 만나본 미술 관련 공부한 사람중에선) 가장 별로 앞뒤 재지 않고 직관적인 사람 같아서 이다. 그동안 짧게 해왔던 이야기들 사이에서 보여지는 영완씨의 그런것들이 어제도 굉장히 드러나서 무언가 속으로 흐뭇했다. 레이블에 들어가고 싶다고 했고, 처음에는 의아했지만, 무언가 자신이 그동안 계속해서 해온것을 바탕에 두고 정석대로 밟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자 이해할수 있었다.

여자 친구분은 게속 해서 구조를 이야기를 했고, 이문열을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의 시대에 맞는 이야기를 하자라는 이야기를, 이야기와 구조, 그 안에서 계속 고민을 하자 다시 옆에서 이미 답은 나와 있다고, 가지를 잘라쳐내는 것들.

지난번 뭐든지(nantoka) 페스티발을 보고 계속 해서 코엔지와 그쪽의 씬을 바라보면서 느낀점은, 물론 내가 정확한 정황을 파악한건 아니겠지만, 공간과 인물들이 계속해서 생겨나기도 하지만, 기반적으로 받혀주는것이 존재하고, 그 안에서 서로 협력이라는 것이 존재하는듯 하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협력이라고 생각한다. 코엔지를 중심으로 해서 생겨나는 것들의 중심에는 강력한 협력이 존재한다. 다른 식으로 촌스럽게 말하자면 품앗이라고 말할수 있다. 다른 경우로 말해보자면, 내가 네버라잇을 하는데 그동안 할수 있었던 공간적 원동력은 오재미동과 보위 공중캠프라고 말할수 있다. 공간적 협력을 해준 사람들이고, 장비적 협력을 해준 사람들은 발룬앤 니들의 준용 철기형이라고 할수 있다. 뮤지션으로 도와준 사람들을 생각해봐도, 철기형 한길형 상태형, 한받씨, 불싸조를 비롯한 밴드들, 그 외에 인적으로 도와준 아워타운의 라흐씨와 만수씨 택주씨를 말할수 있겠다. 나같은 경우에도 이런 식으로 무언가 인프라를 잡아놓고 진행을 하고 있어서 네버라잇을 포함한 것들이 가능했던 것같다.

사실 내년에 하고 싶은것은, 주위의 사람들에게 잠깐씩 이야기 해왔지만, 네버라잇을 하면서 내가 구성하는 밴드들의 특이함이 어디서 유래되는지가 궁금했다. 그런데 가끔씩 나와 같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존재했다. 올해엔 로이스를 만났고, 아수나를 만났다. 둘다 짧은 체류에서 짧은 대화로 이야기를 했지만, 좀더 이들을 불러서 어떤 지점이 존재하는지 알고 싶었다. 이 둘은 모두 자신들의 레이블을 하고 있으며, (이렇게 말하면 뻔하다는거 안다) 경계를 넘나들며 작업을 하고 있다. 그리하여 내년엔 그들을 불러 좀더 자신의 레이블을 운영하는 방식 자신의 포지션 등을 들어볼수 있는 자리를 그리고 한국의 뮤지션들과 같이 무언가 만드는 작업을 시도하려고 내년 일정을 잡고 있다. 그리고 난 내년엔 네버라잇 자료과 그동안의 공연 기획에서 느꼈던 것들을 아까 위에서 말했던 협력이라는 구조를 통해서 말하고 싶다. 그리고 내년에 위에 말했던 저 일정이 성사가 된다면, 궁금한 점이 더 풀릴리는 모르겟지만, 그리고 내 안에서 확신하고 있는 것들이 어떤 식으로 풀릴지는 모르겟지만, 시도를 해보려고 한다.

용녀가 취직을 했다. 무언가 굉장히 내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다. 사실 그가 무언가 준비하면서 힘들걸 보면서 나 또한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무언가 도와줘야 겠다 생각을 했고, 그래야 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잘 되어서 다행이다. 갑자기 다른 이야기 인데, 분명히 자기가 성의없게 대답하는걸 아는 사람은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대답하는것일까, 정신 나간 인간들에겐 별로 신경 쓰고 싶지 않은게, 자기가 그게 위악인지 알텐데 어느 순간에는 왜 그렇게 대답하는지 모르겠다. 이제는 별로 분노를 느끼지는 않는데, 그냥 그런 분들 보고 있으면 참 딱해서 안되었다는 생각만 든다.

그러나 저러나 내일까지 불만에 대한 이야기를 써야 하는데, 뭘 써야 하나 아직도 고민이다.
글쓰는 것에 대한 고민들은 여전히 늘어가고
미투나 짧은 커뮤니케이션엔 능통한데
길게 글 풀어내는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쉽지 않다.

아참, 내가 하지 못할 것들에 대해서 미련을 가지지 말아야 겠다. 남들이 시집을 읽는것에 대해서 미련을 가질 필요가 없다. 전 못하거든요, 이렇게 생각하는게 마음이 편하다. 내가 할수 없는 지점들에 대해서 포기하는게 아니라, 내가 할수 없는 지점을 인정하는게 빠르다. 그 점이 무언가 나에게 있어서도, 수긍할수 있다.

2009년 11월 7일 토요일

불만을 말씀해보시라고 하니 말씀해드리지요

뭐 언제는 안그랫나 싶지만, 언제나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다. 자의이던 아니던간에, 이번주는 굉장히 많은 이벤트가 있었다. 주말에도 해도, 시네마 디지털 영화제 다시 보기 행사에선, 나와 동갑인 정재훈의 호수길 상영과 정성일과의 대화, 인사미술공간에선 곡사의 신작 프리뷰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 등등 바쁜 하루였다. 요즘 따라 허리가 심하게 아파서 큰일이다.

내가 오늘 말하고 싶은것은, 여러 가지 이긴 한데, 최근에 잇엇던 일부터, 어떤 오프닝 행사를 보고 나서, 포만감을 느끼고, 다른 공간으로 이동해서, 대화를 들으러 갔음. 작가가 허리가 아파서, 30분 지각. 뭐 이 부분까지는 인내심으로 참을수 있다. 이 다음으로 넘어가자. 작가가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다고 해서, 외장하드를 꺼내고 허겁지겁 준비하는 모습에서 약간의 불안감과 안쓰러움을 느낌. 이 부분에서 통역을 하는 사람이 도와주면서 10분동안 통역을 안하고 넘어감. 사과의 말도 없이 통역이 없는 상태로 계속 해서 대화가 이어짐. 통역 하는 분은 계속해서 설치를 도와주고 정신이 없음. 결국 박차고 나옴.

나머지 이야기는 나중에, 요즘에 몸이 너무 아프다..
그러나 저러나 정신 나간 사람들이랑 이야기 하는건, 힘들다.

2009년 10월 24일 토요일

아무리 생각해봐도 답이 안나올 땐, 극단적으로 내려쳐야 할 순간이라는 것.

2 달 가까이 지나가는데도 마음 안에서 해결도 안되고 진행도 안되는 지지부진한 일을 가지고 답을 찾으려고 햇던것 같음, 일본에서 그 분들이 오신 다음에 이것이 더 복잡해 지는 양상을 보이자, 어제 대화를 햇고, 오늘 결정을 내렷다. 사실 그제 북 소사이어티를 갔는데, 같이 오시는 일행분이 늦게 되셔서 혼자 들어가게 되었는데, 시간이 지나서 망정이엇지, 예전 같앗으면, 더 안 좋은 마음을 가지고 들어갔다 바로 나와서 집으로 가는 시간을 가졌을 것이다. 당연히 마음 속에선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상대방도 그랫을지 모르겟지만, 한 편으론 어떤 마음이 잇겟지 싶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강연을 들었다. 뒤늦게 도착한 일행분을 만나서, 다행히 다음 강연도 듣고 집으로 향햇다. 류 센세님은 연락을 해보라고 햇는데, 물론 햇엇지, 그러나 그것은 실패로 돌아갔다. 오늘 놀란 토끼 정규 앨범을 들으면서, 2시간 동안 앉아서 곰곰히 고민해 보았는데, 올해가 가기 전에, 이 메일이 아닌 우편으로 서신을 보내기로 마음 먹었다. 그게 마음 한편으론 편할 것 같아서이다. 관계가 지속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내 의도이든 아니든, 이렇게 관계들이 끊어지고 있다. 물론 보고 있다면, 어느 쪽이든, 비참한데, 내가 결단을 어느 순간 못 내리기도 하고, 그 감정들에 의해서, 힘들어 하고 잇지만, 어느 순간,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경우에는, 그걸 극단적으로 해결하는 편인데, 올해에도 그렇게 결론이 났다. 잘 한거라고 생각하고 마음 먹고 잇다. 어제 친구분이 말해준, 그리고 작년에 그 누군가가, 그리고 엄마가 나에게 말해준, 마음 편하게 살고, 너가 편하게 살아라 라는 말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나 저러나 어휘 표현력이 떨어진다는 생각도 들엇고, 올해 한해, 내가 일본어를 못해서 잘못이지 라는 생각을 용녀와 하면서, 다신 연락 할 일 없을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기로 햇다. 다들 무언가의 필요 하면 연락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스카이피를 통해서 페이스북을 통해서 연락햇던 그 분이 이 글을 보고 반성 하던 안하던 상관이야 없겟지만, 가끔 자신이 어떤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햇는지 곰곰히 돌아보시길 바란다.

이기적인 삶의 시작.

2009년 10월 3일 토요일

무언가 불안한 느낌이 지속된다.

이번주 일정 정리, 시네마테크에서 소마이 신지의 태풍클럽을 관람. 타케시의 그 남자, 흉폭하다을 관람. 최양일의 A사인 데이즈, 친구여, 조용히 잠들라 관람. 기억도 하기 싫은 20세기 소년독본도 관람. 오재미동에서 파라노이드 파크와 하나 그리고 둘, 오페라타 너구리저택 관람. 포코네이어 공연 기획, 홍보, 관람.

소마이 신지의 태풍클럽은, 프린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사실 이해할수 없는 장면들이 너무 많이 등장해서, 놀라기도 햇고, 다시 한번 김기영과의 공통점을 발견해서 놀라기도 햇다. 마지막 장면이 너무 아쉽기도 햇고, 아름답기도 햇다. 멍한 기분을 가지고 잠시 휴식후, 타케시의 그 남자, 흉폭하다 관람. 뭐 예상햇던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밀어붙이는 타케시 스타일의 영화, 끝나고 주뇽이형과의 통화. 조만간 나올 듀오 앨범 트랙 제목 아이디어 메일을 확인햇음. 당인동으로 이동, 로드리와 놀앗음, 고양이들과 같이 잇으면 무언가 마음이 편해진다. 파라노이드 파크 관람. 슈퍼 8 로 찍은듯한 영상들이 간헐적으로 삽입되면서, 스케이트 보더들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는것 같은데, 이런 부분에선 켄 파크가 생각나기도 하고, 전체적인 분위기나 테마나 이야기 전개는 엘리펀트가 생각나기도 하고, 오페라타 너구리 저택은 인도에서 본 영화들이 생각났다. 이야기는 뻔한데, 뮤지컬로 전개되는, 음악들이 흥미로웠고, 내친김에 메이킹 비디오들도 확인햇는데, 의외로 굉장히 치밀햇다.